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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틈타 돼지고기 수입량 큰 폭 증가…수입산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

작성일 2011-02-23 조회수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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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틈타 돼지고기 수입량 큰 폭 증가…수입산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


구제역으로 한돈 수급이 불안정한 틈을 타 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가격 또한 올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돼지고기 검역 실적에 따르면 수입량은 지난해 12월 1만9,380톤 수입돼 11월 1만1,722톤보다 7,658톤이 늘어 무려 65%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1월 수입량 또한 2만1,000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6%나 증가하였다. 돼지의 경우 이번 구제역으로 국내 총 생산량 가운데 30% 가까운 300만마리 이상이 매몰처분되면서 공급량도 급감, 국내산 돼지고기값이 구제역 발생 이전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수입량 증가를 부추기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외국산 축산물의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외국산 축산물 쪽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대형 유통업체는 구제역으로 인해 국내산 축산물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마치 외국산 축산물이 국내산에 비해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등 구제역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형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국내산에 비해 값이 저렴한 외국산 축산물을 찾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취급량이 구제역 이전보다 20∼30% 늘었다”며 “구제역이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까지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축산업계 한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 사태가 멈추지 않을 경우 쇠고기·돼지고기 수요를 외부에서 공급할 수밖에 없다”며 “육류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입산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산 돼지고기 가격도 같은 기간 ㎏당 3,502원으로 지난해 1월 ㎏당 3,002원보다 1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구제역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외국산 축산물의 국내산 둔갑판매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높아져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28일 구제역 사태로 인한 돼지고기 도매가 폭등에 대처하기 위해 6월까지 수입산 돼지고기에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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