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구제역 전문가 초청 간담회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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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1-02-23 | 조회수 | 1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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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과 높이려면 국내 발생 바이러스 항원으로 만든 백신 개발 필요 수입 백신에 대한 효능 검사 시스템 갖추어야
세미나 발표는 양핑첸 박사와 첸시핑 박사 두분이 해 주셨다. 양핀첸 박사는 대만의 수의과학검역원 격인 대만동물과기연구소(Animal Technology Institute Taiwan) 소속이며, 첸시핑 박사는 국립대만수의과대학 전염병학과 교수로 지난 1997년 대만에서 발생한 구제역을 직접 경험하고 현재까지도 대만의 구제역 프로그램의 최일선에서 대만 구제역 방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권위있는 전문가다. 이날 이병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상최악의 구제역 사태로 인해 양돈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만의 구제역 경험을 한국의 구제역 상황을 이해하고, 극복해 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고,“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양돈산업의 각 기관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역량 결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좥대만의 구제역 발생현황(FMD in Taiwan)좦이라는 발표를 통해 1997년 대만의 구제역 발생상황과 그 이후의 대만의 백신 프로그램, 구제역 감시 프로그램 등이 소개되었으며, 참석자들의 대만 구제역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지난 2월 11일에도 한국양돈수의사회 초청으로 인터베트코리아 회의실에서 대만 구제역 관련 세미나가 개최됐다. 다음은 2월 11∼12일 양일에 걸친 대만 구제역 전문가 초청 세미나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주요 질의 응답 내용
1. 1997년 대만에서 대규모로 발생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중국에서의 밀수된 동물(자돈) 또는 축산물을 통해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들 수 있다. 대만은 중국으로부터 동물 및 축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대만의 고기값이 너무 비싸 밀수가 성행하고 있어 이를 통해 유입된 것이 가장 큰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 대만의 구제역이 돼지 친화적이라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만의 백신효과는 어떠했나? ▶ 1997년 경우 돼지와 소를 같이 키우는데 돼지만 발병했었다. 이것을 근거로 돼지 친화성 바이러스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3. 대만의 백신 전과 백신 후 살처분 정책은? ▶ 대만의 경우 백신 접종 전에는 모든 동물을 살처분 했으나 백신 접종하고 난 뒤 효과가 좋아 백신 접종후 2주만에 발병율이 현격히 감소하였다. 2∼3주가 지나고 나서는 증상을 보이는 동물만 살처분했다. 대만은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는데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한 백신이 방어능력이 매우 좋았다. 백신 접종후 발병율이 현격히 감소하였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확률은 약 20%에 불과했다. 나머지 80%에서도 감염은 되었으나 증상이 없었는지, 감염이 없어서 증상이 없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왜냐하면 NSP 검사는 2003년~2004년에 개발된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다.
4.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구제역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는가? ▶ 백신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방역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방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사례가 있는데, 대만 수의과학검역원에는 3,000두 짜리 연구농장이 있었다. 15,000두 규모의 큰 농장 3개가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가장 가까운 곳에 농장은 20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200m 근방 농장은 FMD에 걸렸으나 이 연구소는 감염이 되지 않았다. 근로자가 농장안에서 기거하였고 농장 출입시 옷을 철저하게 갈아 입혔다. 자동차는 농장출입이 불가능했고 사료차는 농장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사료빈이 농장 밖에 있었기 때문이다. 출하는 농장내와 농장밖을 구분하여 각기 다른 트럭을 사용했다. 출하가 주요 감염원이기 때문이다. 출하차는 사용 즉시 소독을 했다. 나중에 이 농장에 대하여 백신을 실시한 결과 끝까지 감염되지 않은 상태로 남을 수 있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방문자를 농장에 들여서는 안된다. 사료나 약품회사 직원과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면 농장 밖에서 해라.
5. 현재 한국의 미감염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어법은? ▶ 현재상황은 불법적 동물의 이동이 가장 중요하다. 철저히 동물의 이동을 막고 사료차의 이동에 신경 쓰도록 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biosecurity 교육을 철저히 시키도록 하라. 심지어는 출하차 기사에게도 꼭 시켜야 한다.
6. FMD 백신이후 생산성의 변화가 있었나? 97년 대만 FMD이후 대만의 MSY 변화는 어떠한가? ▶ 제대로된 백신을 쓴다면 (R 1.0이상)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대만의 생산성이 낮은 것은 농장을 관리하는 사람의 문제였지 FMD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대만의 경우 기본적으로 생산성이 낮았기 때문에 큰 변동은 없었다. 현재 대만의 MSY 14두, PSY는 18두 정도이다. 대만의 경우 구제역보다는 사실 PCV2, PRRS 등 소모성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더 심각하다. 대만양돈은 2010년 10월부터 PCV2 백신을 사용하고 있는데 효과가 있다. 200두 죽던 농장이 현재는 15두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7. 부분적 살처분 후에도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가? ▶ 필리핀 논문을 인용하면 FMD에 돼지는 저항성이 있다. 백신을 실시하고 농장을 폐쇄돈군으로 유지하면 된다.
8. 대만이 구제역 백신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데도 2009, 2010년 계속하여 구제역(FMD)이 발생하고 이유는 무엇인가? ▶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농가들이 아직 있다. (한국의 돼지열병 접종과 비슷한 상황) 대만의 구제역 백신 가격은 400~500원/1회에 불과하고 이나마도 50%는 정부에서 지원하지만 일부 농가들의 방역의식 결핍 또는 기피로 발생하고 있다. 백신 접종율이 90% 수준 밖에 안된다. 대만의 경우 80%만 보상되어 농가들이 신고를 기피하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2009년의 경우에도 도축장에서 구제역 발생 경험축이 발견된 것이다.
9. 2009, 2010년 대만 구제역의 경우 도축장에서 구제역 발병 사실을 확인하고 역추적하여 농가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들 농가에 대한 조치는? ▶ 도축장에서는 한 농장당 1마리 씩만 무작위로 검사를 한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취하고 있다. 농장에서 NSP 양성축이 발견되면 해당 농장을 추적해 수의 검역관이 방문을 하고 농장내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돼지만을 살처분함과 동시에 해당농장 및 반경 1km 이내의 농장에 대하여 즉시 백신접종을 다시 실시한다. 그리고 그 해당농장은 유전자 검사까지 실시하여 과거의 구제역인지에 대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기존과 같은 바이러스형태라면, 농장주는 계속 백신을 했기 때문에 억울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이라면 농장주는 책임이 없다.
10. 대만에서 살처분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가? ▶ 대만의 경우, 주로 약물투여하거나 전기를 이용하여 도살하였다, 또한 사체처리는 발생농장 또는 소유부지에서 소각하거나 매몰, 렌더링 등을 사용했다. 대만도 초기에는 군대의 도움을 받지 않았는데, 2~3주 후에 살처분 케이스가 폭증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처리할 수 없는 지경이 되자 군대를 동원했다. 매몰장소 주변에는 악취, 매몰지 부족, 주변지역의 주민의 반대 등 환경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매몰지의 경우 구제역 발생 5~8년뒤에 재개발을 위해 개간시에도 돼지뼈가 나오는 등 사회문제화가 된 경우도 있다.
11. 한국이 살처분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 ▶ 그 문제는 한국이 선택할 문제이다. 그건 근절을 원하는가 아니면 바이러스와 같이 공존하며 살건가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한국은 이미 3조원을 썼다. 백신은 경제적이어서 일년 총 접종비용이 약 7백만 달라면 되지 않는가? 한국 내부적으로 먼저 토론하고 결정할 일이다. ※ 이어지는 주요 질의응답 내용은 다음 ‘양돈자조금소식지’에 연재됩니다. 또한 대한양돈협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양돈 3월호’를 통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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