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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전망]얼어붙은 연말, 약보합세

작성일 2008-12-21 조회수 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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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전망]얼어붙은 연말, 약보합세


지난 12월 초중순 지육가격은 전순보다는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 및 행사로 외식이 많고, 또 오는 22일 음식점에서는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실물경기가 위축되어 나타난 결과로 판단된다. 

 

이달 하순부터 실시되는 돼지고기 음식점 원산지표시제는 소비자들이 돼지고기에 대한 원산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로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에 적용된다. 지난 '07년도 한 해 동안에도 원산지표시 부정유통 행위를 위반한 품목 가운데 돼지고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것만 보아도, 이번 원산지표시제는 확실히 소비자에게 국내산 돼지고기의 신뢰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된다.

 

한편 수입 돼지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체계가 필요한 시점에서 정부는 2011년까지 모든 수입 축산물의 유통이력을 전산 관리할 계획으로 외부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 예로 최근 다이옥신 기준치를 초과한 아일랜드산 돼지고기가 국내에 유통되었으나,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여 국내산 돼지고기까지 기피하는 현상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12월 초중순(12.6~15일)기준 전국 도매시장 1일 출하두수는 2,657두로 전년도 동기간 3,001두에 비해 11.4% 적었고, 또 전순(11.26~12.5일) 2,715두에 비해서도 2.1% 감소했다. 1일 전국 평균 지육가격은 4,597원/kg로 전년도 동기간 2,960원에 비해 55.3% 높았고, 전순 4,579원/kg에 비해서도 0.4% 상승했다. 이처럼 10일전에 비해 출하두수가 감소했고, 지육가격은 약간 상승했다. 모돈이 감소하면서 출하두수도 감소했으며, 또한 본격적으로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영향은 받지 않은 결과로 판단된다.       

 

돼지고기 유통시장은 전순에 비해서 훨씬 부진을 면치 못하여, 돼지고기 시장이 꽁꽁 얼었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특히 그 동안 이차 육가공공장의 주 원료였던 저지방 부위마저 구매물량이 감소하고, 가격마저 하락 추세였다. 국내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차 육가공업체가 원료돈육을 수입육 전지로 대체하였고, 소비부진으로 구매량마저 감소한 결과로 판단된다. 또한 삼겹살 등 선호 부위도 계절적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거래 물량도 감소했다.   

 

'08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여전히 눈에 띄게 개선되지 못하는 생산성과 세계적인 곡물가격과 이에 따른 생산비 상승,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유통시장의 불안, 그리고 환율 급등은 국내 돼지고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대내외적인 요인들이었다. 올 한해 마지막 10일을 앞두고 국내 돼지고기 시장은 출하두수는 감소하고, 소비위축이라는 차가운 냉기운이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보합세 및 약보합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에는 더욱 양돈농가 및 양돈관련 산업체 모두 발전하길 바랍니다."

 

양형조 실장/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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