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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전망]소비 불안이 가격 불안으로, 당분간 약보합세

작성일 2008-07-09 조회수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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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불안이 가격 불안으로, 당분간 약보합세

 

7월 4일 현재 국내 증권시장의 코스피 지수 1,600선이 붕괴되고, 원  달러 환율은 1,050원대로 치솟았다. 수입 물가는 지난 '80년 이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 순 상품교역지수도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소비자물가 역시 6월 5.5% 급등해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소득지표는 마이너스를 나타냄으로서 국민소득은 1년 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처럼 국내 경제지표가 최악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 및 원달러 환율강세로 인해 원재료값 상승은 국내 산업체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굴리면 굴릴수록 손해를 보는 공장이 증가하여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하는 실정이고, 운수업체는 노선을 감축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으며, 축산농가 역시 사료가격은 추가 인상된 반면 판매가격은 불안하여 폐업하는 농가가 속출하는 실정이다.

 

치솟는 유가와 인플레이션은 우리나라 경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원유 및 곡물의 수입에 의존하는 대부분 나라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현상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라는 악재가 이들 나라에 비해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정부는 이달 7-8일부터 모든 음식점과 단체급식소에 모든 종류의 쇠고기의 원산지를 표시토록 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관보에 실려 발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어려운 국내 축산업에 그리고 양축농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지난 6월 하순과 7월 초순(6.26~7.5일) 전국 도매시장 1일 출하두수는 2,166두였다. 전년도 동기간 2,473두에 비해 12.4% 감소했으며, 전순(6.16~25일) 2,323두에 비해서도 6.8% 감소했다. 1일 전국 평균 지육가격은 4,495원/kg로 전년도 동기간 3,742원에 비해서 20.1% 상승했으나, 전순 4,975원/kg에 대비해서는 9.6% 하락했다. 이처럼 10일전에 비해서 원료돈 출하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육가격이 하락한 것은 무엇보다도 대체제인 닭고기의 소비가 회복되고, 돼지고기의 소비자 가격인상으로 소비자의 구매력 하락이 가장 큰 요인으로 판단된다.  

 

6월 하순 및 7월 초순 돼지고기 유통시장은 전순과 마찬가지로 활발하지는 못했다. 때때로 내린 장마로 인한 야유회 행사 취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 대학교 하절기 방학과 초중고의 기말고사로 인한 외식 소비감소 그리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지역의 가금류 이동제한 해제로 인한 닭고기 소비 회복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상대적으로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삼겹살과 목심의 소비는 전순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부진하여 일부 덤핑판매마저 나타나고 있고, 심지어 지육가격 상승으로 올렸던 판매가격은 소비자로부터 저항을 느끼면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부 대형판매점의 할인 행사에도 불구하고 소비시장 활성화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비육돈 출하두수는 아직까지 충분하지 못하고, 일반 경기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또 그동안 묶여 있었던 미국산 쇠고기도 시중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중순에 접어들면서 불규칙한 날씨와 초중고의 여름 방학 그리고 대체재인 닭고기의 소비량 증가라는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지육가격은 초순에 비해서 약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지육가격에 상승요인보다 하락요인이 더 작용하면서 4천원 초반의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형조 실장/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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