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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과학적으로 황사에 분명히 도움돼

작성일 2015-03-25 조회수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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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과학적으로 황사에 분명히 도움돼


최근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꼭 돼지고기가 언급된다. 그러면서 황사에 돼지고기가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 없음’라는 멘트나 자막이 뒤따른다. 마치 핀잔을 주는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린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황사(미세먼지) 배출과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및 오염물질 배출에 분명 도움이 된다.
먼저 경험적 근거다. 실제 우리나라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은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다. 한때 강원도 탄광촌에는 한집 건너 돼지고기집이 있을 정도였다. 탄광 이외에도 분진이 많이 발생하는 일터나 시멘트공장, 돌산, 석공에 종사하는 사람들, 인쇄소에 근무하는 경우(납중독 우려)에도 돼지고기를 많이 먹었다.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1900년 초반 영국의 콘월 출신 광부(Cornish miner)들도 돼지고기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콘월지역 탄광촌 어느 곳에서나 쇠고기나 양고기에 비해 돼지고기를 아주 흔히 먹었는데 대다수 광부들은 자신의 돼지를 직접 사육했다고 한다. 또 까르보나라라는 이탈리아음식은 바로 이탈리아광부들이 처음 먹었다고 한다. 탄광일을 하다가 배가 고프면 돼지고기 절임과 달걀로 까르보나라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까르보나라는 ‘광부 촌(村)’이란 의미다.
두 번째로 돼지고기에 해독효과가 있다는 문헌적 근거가 있다. 동의보감을 보면 ‘돼지고기는 수은중독과 광물성 약물중독을 치료한다’고 했다. 또 유황을 먹고 중독되는 경우에도 하룻밤 끓여뒀던 돼지고기국을 식혀 먹으라고 했고 수은에 중독된 경우에는 ‘살찐 돼지고기를 삶아 식혀 먹거나 혹은 돼지기름을 먹는다’고 했다.
중약대사전을 보면 ‘돼지기름은 건조한 것을 촉촉하게 하면서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고 했다. 본초강목에는 ‘돼지기름은 반묘(斑猫), 야갈(夜葛), 유황(硫黃)의 독과 여러가지 간독(肝毒)을 해독한다’고 했다. 반묘는 가뢰과의 독충으로 내복하면 장염이나 급성사구체신염을 일으킨다. 돼지기름이 곤충독을 해독한다는 내용이다. 특이하게 돼지고기 외에 다른 육류에 해독효과가 있다는 기록은 찾아 볼 수 없다. 다만 오리고기가 유황독을 해독하는데 사용된다는 내용은 있다.
세 번째는 실험적 근거다. 1999년 한국축산식품학회 정기세미나에서 의미있는 논문이 하나 발표됐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서울대 수의과대학이 공동저술한 ‘돼지고기가 생체내 중금속의 축적억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이다. 쥐를 카드뮴(Cd)에 중독시켜 단백질사료로 돼지고기를 7주간 먹인 후 대조군과 비교했다. 실험결과 돼지고기 첨가군에서 성장률이 회복됐고 헤마토크릿치(Ht) 역시 정상범위로 회복됐다. 신장조직의 병리조직학적 검사 결과 또한 손상세포가 감소했다. 이 실험은 돼지고기가 카드뮴 등 중금속 해독에 돼지고기가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네 번째, 영양학적 근거다. 돼지고기에는 다른 육류에 비해 필수지방산과 비타민, 셀레늄, 아연이 많아 독소나 중금속배출효과가 크다. 아연이나 셀레늄, 아미노산 등은 간과 신장에서 메탈로치오넨(Metallothioneins)을 만들어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한다.
특히 황 함유식품도 중금속 배출효가가 있어 돼지고기를 먹을 때 마늘, 양파, 콩, 계란 노른자와 함께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항간에 돼지고기를 먹으면 식도로 들어가기 때문에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을 씻어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핀잔주는 사람들이 있다. 당연히 그렇겠지만 돼지고기는 식도나 기관지의 먼지를 씻어내자고 먹는 것이 아니다. 돼지고기를 먹으면서 소화, 흡수된 아미노산과 지방산, 미네랄 등의 효능일 뿐이다. 돼지고기가 황사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출처 : 경향신문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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