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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국내외 돼지고기 수급동향 및 전망

작성일 2014-04-08 조회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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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발효된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호주, 캐나다와 타결 또는 서명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46개국과 FTA가 발효되었고(3개국과는 타결) 중국과는 지속적으로 협상하고 있다. 만약 한·중 FTA와 TPP가 체결된다면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전세계 81%까지 확대된다고 한다.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낸 대단한 성과라고 모든 국민들은 칭찬해 마지않는다. 그러나 FTA로 인한 혜택 반대편에 있을 수밖에 없는 축산인, 특히 한돈인 입장에서는 바람 앞의 등불로 우리의 불안한 현실이 되었다. 불가피하게 글로벌 축산선진국과 경쟁할 수 없음을 억울해 하기에는 시간이 없으며 할 일이 너무나 많다. 필자는 앞으로 지금까지의 지식과 개인역량을 동원하여 국내외 축산동향 및 유통 시황을 발 빠르게 전달하여 한돈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미국 : PED 피해로 올 생산량 6~7% 감소 전망


미 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돼지 총 사육두수는 65.9백만두로 전년비 1%, 전분기비 2% 감소된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작년 4월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시작된 PEDv는 3월 22일 현재 27개주 4,757농장에서 발병되어 그 피해는 약 5백만두의 자돈이 폐사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내 대형 육가공업체들 조차도 향후 자체 원료조달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PEDv 피해에 따른 봄, 여름철 바비큐시즌 공급부족을 염려하여 사재기 현상까지 있다고 한다. 2월 마지막 주 도축물량이 2,052천두로 전주보다 4.8%, 1년전보다 6.6% 감소했음에도 2월 냉동창고 내 돈육재고량이 약 297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2%가 증가한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현재의 돈가는 PEDv의 피해도 크지만 겨울철 혹한으로 인한 호흡기 질병 피해도 심각하여 2/4분기보다 3/4분기가 더 심각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으며 현재의 돈육 급등사태는 6월이후 돼지부족을 대비한 사재기 영향이며 실제 부족현상은 6월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약 7~15% 감소 전망). 돈육 시세는 수입원가 기준 국내산 뒷다리살 대체용 전지(Picnic)는 4,350원/kg, 국내산 목살/갈비살 대체용 목전지(Butt)는 5,300원/kg 수준으로 연중 낮은 가격형성기에 2013년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PEDv로 인한 북미지역의 피해규모는 미국 60%, 멕시코 28% 정도이고 캐나다는 시작단계라고 하고 있으며 만약 멕시코, 캐나다도 미국과 같은 피해규모가 된다면 2014년 총 약 18.5백만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하며 현재기준 2014년 미국은 약 6~7% 생산량 감축을 전망하였다.


2. 유럽 :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러 수입중단 여파로 돈가 약세


전통적으로 2월말부터 서서히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던 유럽 돈가는 지난 2월 폴란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멧돼지 발생으로 러시아가 EU 전 회원국가로부터 돈육수입을 중단하면서 유럽돈가에 영향을 미쳐 아직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 수입재개 여부에 따라 달라지나 그 시기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13년실적 37만톤) 동시에 한국과 일본도 폴란드산 돼지고기 수입중단을 실시하였고 특히 일본의 경우는 폴란드로부터 연 12만톤 수준의 베이컨원료(삼겹살)를 구입하던 수입선을 독일과 덴마크로 전환하면서 돈가 약세와는 달리 유럽 삼겹살시세는 상승하여 현재 수입원가 기준 5,300~5,700원/kg을 형성하고 있다


3. 국내 동향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돼지고기 소비는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돼지출하량이 예년 수준으로 결코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돈가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반면에 유통시장에서의 삼겹살, 목살의 시세는 상승되지 못하여 1차 육가공업체는 수익성 악화 문제로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유일하게 시세가 상승되고 있는 품목이 등심과 뒷다리살인데 뒷다리살 시세상승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겠다. 첫째, 수입육 수익성 불안정으로 인한 수입유통업체들의 대체품 사재기 현상, 둘째, 가금류 AI로 인해 단체급식 메뉴를 닭고기에서 돼지고기로 전환하면서 수요증가, 셋째, 미국과 마찬가지로 대형 육가공업체들의 사전 비축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시세는 시중시세는 3,800원/kg이며 대형 육가공업체의 구매가는 3,400~3,500원/kg 정도이나 조달물량이 종전보다 30% 감소되었다고 불안해하며 일부는 수급불안정 해소를 위해 비록 가격이 비싸더라도 수입전지 구입물량을 확대하려는 생각도 있는 듯하다. (전지수입원가 비교: 미국산 4,350원/kg, 유럽산 3,900원/kg)
국내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상반기 어느 정도의 돈가 상승은 불가피하며 국제 상황 또한 불안정하여 많은 양의 수입은 당분간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당초 전망보다 국내 돼지 출하두수가 적지 않게 늘어나고 수입업체 특히 소규모의 수입육 유통업체들이 상반기 국내 돈가 상황만을 믿고 무분별한 수입을 할 가능성도 높아 하반기 공급과잉에 따른 큰 폭의 가격하락도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생산자, 유통업체 모두 정확한 정보와 상황에 근거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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