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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성 소장의 양돈전망-3불(不)시대와 한돈산업

작성일 2011-09-07 조회수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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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유통연구소 정규성 소장 
3불(不)시대와 한돈산업

계절의 흐름은 어김없어 입추, 처서가 지나 추석이 왔다. 예년보다 이른 올 추석은 부쩍 뛰어오른 물가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제대로 흥이 나지 않는다고들 하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문구는 살아있는 듯, 추석선물들이 오가며 정을 나눔에는 큰 변화가 없는 듯하다.

국내 유력 연구소에서 발표한 보고서 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농업분야에 3불(不)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한다. “농산물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대응”이라는 보고서 내용을 보면 앞으로 농산물이 양적으로 부족하고, 가격변동 폭이 확대되며 농산물의 안전이 위협받는 3불(不)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과거부터도 주목되어 온 바이지만 향후 더욱 심화되고 구조적인 문제로 확산될 것이 우려되기 때문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이미 문제점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이후의 곡물값 폭등은 지구촌의 식량이 “잉여의 시대”에서 “불충분”의 시대로 접어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앞으로 예상되는 잦은 기상이변, 무분별한 개발 등에 따른 농지감소로 야기될 것이 빤한 공급의 위축은 피하기 어려운 과제로 보여지며, 또한 곡물이 국제 금융자본의 투기대상으로 대두되어 가격 폭등이 예상되고, 가축질병 창궐, 유전자조작 농산물 급증 등은 안심 먹거리 시대에서 불완전 시대로 진입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 축산, 특히 양돈 산업에서의 곡물사료 의존도가 높은 점에 대하여는 재론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향후 3불(不)시대를 앞두고 더욱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대목이라 보여져 사료안정기금조성 등 안정적인 사료곡물 수급대책이 마련되어야겠고,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어려움이 큰 FMD를 비롯한 가축질병 방역을 통한 안전성이 보장되는 한돈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배가 되어야 할 듯하다.

올해 1~8월중 도축된 돼지두수(등판자료 참조)는 6백 87만 5천3백두로 작년 동기간의 9백 52만 9천 9백두 대비 27.9%가 줄었고, 전체 도축물량 중 도매시장 경락물량도 작년도 1~8월중의 1백 8만 6천 2백두보다 27.5%가 감소한 78만 7천 8백두가 경락되었다.

8월 셋째 주에 하루 평균 4,530두가 경락되었던 전국 도매시장의 하루 평균 경락물량은 8월 넷째 주에는 4,180두로 줄어 돈가 반등을 유발시켰고 8월말 9월초 주중에도 예상보다 출하물량이 감소, 하루 평균 4,070 두가 경락되어 도매시장보다 육가공업소 작업물량이 증가했음을 반영했다.

8월 셋째 주 6,330원대로 약세를 보였던 박피돈 전국 평균 경락가격은 셋째 주 주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하여 넷째 주에는 6,490원대로 올랐고, 8월말 9월초 주중에는 6,510원대로 강보합세 수준에 머물러 출하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름 폭이 크지 않았으나, 탕박돈은 8월 셋째 주의 5,670원대가 9월초 주중에는 5,980원대로 올랐다

한돈 소비기반이 위축되는 조짐이 점차 가시화되는 듯하여 염려스럽다는 얘기가 많아 추석 성수기 이후 이에 대한 대안마련이 시급할 듯하다. 추석이후 9월 중순에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영향이 크게 작용하는 시장흐름이 예상되어 약세기조가 예상되며 도매시장 출하물량 추이가 큰 변수로 작용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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