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 예방위해 차세대 백신 및 항체개발법 개발 시급 제33회 전국양돈세미나 한국양돈대상 시상식 개최

(사)한국양돈연구회(회장 김성훈)는 최근 천안연암대학 웰빙관에서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의 혁신 로드맵’을 주제로 제33회 전국양돈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PED 발생현황과 대처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창희 경북대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쓰이는 생독과 사독 백신 효과가 상당히 제한적”이라면서 “야외 바이러스를 이용한 효과적인 백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PED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는 분변과 구강 전파인 만큼 PED 예방을 위한 기본원칙으로 첫째, 농장 내 병원체 침입을 차단해야 한다. 철저한 차단방역 이행으로 사람 및 사물에 상관없이 전파원인이 되는 위험요소 최소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모돈의 면역수준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돈, 후보돈, 웅돈에 대한 적절한 예방접종 실시해야 한다. 셋째, 병원체 제거와 감염량 억제를 위해 지속적인 청소와 소독이 실시되어야 한다. 넷째, 스트레스 방지와 항병력 증가를 위해 쾌적한 사양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다섯째, PED 바이러스 항원 및 항체 모니터링을 통해 야외주의 변이확인 및 돈군내 면역수준을 파악해야 한다. 여섯째, 타 농장의 전파방지와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전염성 설사병 의심시 신속한 신고와 진단이 이뤄져야만 체계적인 방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PED의 효과적인 방역 대책 구축을 위해는 농장주와 현장수의사, 유관업체 및 협회, 정부 및 대학들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PED 근절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며 “정확한 발생 역학 조사와 PED의 가축전염병 등급 상향 조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희 교수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PED 바이러스 유입 경로와 관련해서는 “미국 내 PED 발생 전후로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직접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으로부터 수입된 종돈이나 사료성분 또는 방문객 등이 원인일 수 있는 만큼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 근원을 차단하기 위해 검역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하고, “기존 국내 시판용 백신의 효능 재평가 및 돈군의 면역수준을 확인하고 야외 바이러스 기반 차세대 백신 및 항체검사법 개발에 노력과 투자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양돈의 지속가능 산업화를 위한 전문가 양성 시급 이어 한병우 대녕농장 대표는 ‘양돈의 지속가능 산업화 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양돈업의 지속가능한 산업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부분은 시시각각 변화하
는 세계적인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이라면서 “또 소비자 시각에서 생산자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민하고 돼지고기 수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 및 전문가 양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병우 대표는 또 “국내외 전염성 질병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는 한편, 계속 변하는 전염성 질병에 대한 추세를 파악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질병 전문가 양성 역시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한돈 가격 수입산 대비 190% 이하 유지해야 경쟁력 이와 함께 이권재 롯데마트 팀장은 ‘소매단계에서 바라 본 우리 한돈의 품질과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팀장은 돼지고기 소비의 불균형은 여전하지만 최근들어 정부 및 한돈협회, 한돈자조금의 한돈 저지방부위에 대한 홍보 및 소비촉진 활동 등으로 저지방 부위의 매출이 신장되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권재 팀장은 “2009년 이후 돼지고기 1인당 소비량이 정체돼 있으며, 돼지고기 국내산 자급률은 7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국산 돼지고기가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면 수입산 대비 가격이 190%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FTA로 인해 돼지고기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수입육의 유통기간이 50~55일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선적 30일, 검역 15일을 소요하면 국내 유통기간이 15일 내외에 불가해 수입 냉장육이 확산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국내 냉장육이 도축 후 대략 20~25일의 기간 안에 유통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돈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으나 수입 냉장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면 한돈의 위기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수입돼지고기의 주요 수입부위는 삼겹살과 앞다리로 전체 90%를 차지하는 최대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 국내산이 지방과다, 농 발생 등으로 돼지고기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족도가 높은 반면 수입육의 가격 대비 스펙이 일정하고, 품질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적다는 점은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서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권재 팀장은 소매유통에서 바라본 국산 돼지고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첫째, 한돈의 가격은 수입산 대비 190% 이하에서 형성되어야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둘째 “과지방 방지 등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한 표준화된 사양관리가 요구되며, 셋째, 한돈의 최대경쟁자는 수입 돼지가 아니라 쇠고기나 닭고기 등 대체육류의 성장일 수 있어 차별화된 마케팅이 필요하다. 넷째, 수입육과의 차별성은 짧은 유통기한과 빠른 회전인 만큼 육가공업체와 소매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15회 한국양돈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양돈대상 수상자에는 장성훈 ㈜금돈 대표이사(생산자 부문)와 이장형 한국농수산대학 교수(연구 부문)가 각각 선정돼 이날 상패를 전달 받았다. 장성훈 대표이사는 가공·생산에 있어 새로운 기술 실천 및 관광축산을 통한 축산업의 6차산업의 실현, 이장형 교수는 양돈전문 후계자 양성 등에 기여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