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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삼겹살 원가↓… 외식가격은 요지부동

작성일 2013-07-08 조회수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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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삼겹살 원가↓… 외식가격은 요지부동

FMD 이후 삼겹살 원가는 안정됐지만 삼겹살 외식가격은 인하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훈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회계사는 지난 6월 24일 협의회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한 ‘개인서비스 원가분석’토론회에서 “삼겹살 원가분석 결과 삼겹살 외식가격의 인하요인이 분명히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협의회는 안전행정부가 공개하는 개인서비스(외식비) 8개 품목 중 삼겹살 외식비의 가격 증가율이 다른 품목들에 비해 두드러지자 원가분석을 실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삼겹살 외식가격은 2008년 대비 지난해 서울 37%, 전국 32% 상승해 다른 품목에 비해 가격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삼겹살 외식가격은 특히 지난 2011년 FMD이 발생한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김정훈 회계사는 “2012년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을 분석한 결과 2011년 대비 농가수취가격은 4% 증가했지만 유통비용은 약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통비용은 직・간접비와 이윤으로 구성돼 있는데, 2012년 간접비 부담은 소폭 감소했지만 유통경로 상 발생되는 이윤이 증가하면서 유통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총 원가 상승률에 비해 외식가격 상승률이 5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이다.
김정훈 회계사는 이날 “안전행정부에서 공개하는 외식비 8개 품목 중 삼겹살 외식비의 가격증가율이 다른 품목들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았다”고 설명하면서 “구제역 발생으로 2011년 삼겹살 정육 가격이 인상되면서 총원가가 인상됐고 이는 삼겹살 외식가격에 즉각 반영됐지만, 이후 삼겹살 정육 가격이 안정화 돼 총원가가 낮아졌음에도 외식비용은 인하되지 않고 경직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돼지 유통구조 상의 인하요인을 고려한다면 삼겹살 외식비용은 더욱 인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지정토론에 나선 박병철 육류유통수출입협회장은 “우리나라 식습관이 지나치게 구이용으로 집중돼 삼겹살 가격이 도매가격의 350%이다. 우리나라는 목전지, 등삼겹살의 명칭을 사용할 수 없고 각각의 대분할 부위명칭이 많이 포함된 부위 순서대로 모두 표시해 판매하게 돼 있는데 국내산 갈비, 전지, 후지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돼지고기 소분할 부위에 목전지, 등삼겹살 등의 명칭을 신규로 추가해 국내산 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란 축산신문 국장은 “우리나라 소비구조를 살펴보면 삼겹살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다른 부위가 안 팔리다 보니 가격을 전가시키는 구조이다. 정부가 정육점에서 햄소시지를 자유롭게 가공판매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열어주는 방안을 마련해 부위별 불균형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숙 안전행정부 지역경제과 팀장과 최애연 전국주부교실중앙회 국장은 “삼겹살 가격이 인상되는 요인이 있을 때는 인상했는데, 인하요인이 있을 때는 인하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불신하는 것이다. 다양한 가격정보를 찾아 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경상 축산경제연구원장은 “이번 토론회에서는 삼겹살 가격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됐다는 그 자체에 큰 의의가 있다. 삼겹살 식당에서 지난해 유통이익률이 가장 높다고 나타났는데, 그것은 FMD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 원가분석시 유통비용이 아니라 유통마진 즉, 비용과 이윤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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