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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성 소장의 양돈전망 / 바람 잘 날 없더라도…

작성일 2009-10-26 조회수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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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성 소장의 양돈전망 / 바람 잘 날 없더라도…

 

원산지표시제 확대실시 영향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우리 돼지고기 선호도 제고로 국내 돼지 거래가격이 연초부터 예년보다 빨리 상승세를 보였고, 그 폭도 예상외로 커 상당기간 어려움을 이겨 내오던 양돈농가들의 주름살이 펴지나 했다. 허나 올해 봄에 날벼락 같은 ‘신종플루’ 파동으로 상당기간 속앓이를 하게 만들었고, 그 여파가 어느 정도 진정되며, 오랜 기간 지연돼오던 대일 수출이 소량일지라도 제주에서 재개되어 다시 한 번 희망을 찾게 하는 계기가 되는가 하는 즈음에 상당기간 앙금으로 남아있던 한.EU간의 FTA가 가서명 됨에 따라 국내 양돈농가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고 있다.

협회가 발표한 성명서 내용대로 뚜렷하고 현실적인 생존대책도 없이 FTA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우리나라 단백질 공급원의 대표적인 국내 돼지고기 생산을 포기한다고 볼 수밖에 없어 국내 8천여 농가는 물론이고 연관 산업 포함 연간 총 12조원에 달하는 양돈산업 전체가 폐업상태에 빠져들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듯하다.

EU산 돼지고기 수입관세 10년 내 철폐시 국내 양돈산업이 입는 추정 피해액수가 얼마인가를 떠나, 생산성이나 가격면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어 세계최대 양돈 강국인 EU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내 양돈농가들의 절규어린 바램이다. 이러한 바램이 최대한 반영된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여 바람 잘 날 없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오는 양돈농가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작용될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한다.

또한 양돈농가들도 망연자실의 늪에 빠져만 들지 말고 안전성이 최우선 고려되고 품질과 맛 면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이 식지 않는 돼지고기 생산에 매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본다.

추석 직전주에 하루평균 7,890여두로 감소세를 보였던 전국 도매시장의 하루평균 경락물량은 추석직후인 10월 첫주에는 추석직전 주 대비 9% 정도 감소한 7,180두로 줄었고, 둘째주에는 7,240두로 소폭 늘어 경락가격 추이에 따른 물량 조절 양상을 보였다.

9월 마지막주의 3,910원대로 내림세가 이어졌던 박피돈의 전국평균 경락가격은 추석직후 10월 첫주에는 주초의 3,900원대가 주말에는 3,600원대 이하로 내림폭이 커졌다가, 둘째주 들어서며 반등세로 돌아서 주초 3,700원대가 주말에는 3,900원대로 올랐고, 중순이후 3,760~3,800원대의 약보합세를 보였다. 탕박돈은 추석직전주의 3,650원대가 10월 첫주에는 3,630원대, 둘째주에도 3,620원대로 보합세가 이어졌고, 중순 들어서며 3,550~3,600원대로 약세를 보였다.

2008년도 9월의 박피돈 평균 경락가격은 4,440원대였고, 10월에는 3,630원대로 18% 정도 내렸다가 11월에는 4,500원대로 20%이상 반등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9월 박피돈 평균가격이 4,470원대를 형성했고, 10월 중순까지의 평균 경락가격은 3,750원대로 작년동기대비 하락률이 절반수준 이상으로 작아 연중 돼지고기 최대 비수기가 예년보다 수월하게 지나는 듯하다. 11월에는 10월중 약세기조가 반등세로 전환되는 예년의 가격추이가 예상되나 반등폭은 작년보다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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