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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전망]대형매장의 미산 쇠고기 판매로 약보합세 예상

작성일 2008-12-01 조회수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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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전망]대형매장의 미산 쇠고기 판매로 약보합세 예상

 

지난 11월 중하순 지육가격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것처럼 보합세를 유지했다. 일반 소비시장의 위축으로 소비 열기는 주춤했으나, 상대적으로 출하두수가 감소하면서 일정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했다. 특히 환율 급등으로 수입물량이 감소하고 수입원가 및 국내 판매가격 상승도 지육가격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 27일, 그동안 국민적 정서로 인해 판매를 꺼려했던 대형 할인매장 3개사가 일제히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개시했다. 금융위기로 촉발된 국내 소비위축과 서민들의 소비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자유로운 구매 편의와 물가안정 차원에서 더 이상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 취급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게 판매개시의 사유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은 명분보다 자사의 이윤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과 명분을 활용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산농가가 사료가격 급등으로 생산비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더욱이 가격마저 하락하는 추세에서 소비자의 가계생활을 명분으로 삼는 것은 맞지 않는듯 하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자사의 이윤을 위해서이고, 또한 환율 급등으로 부도 직전에 처해 있는 수입 유통업체를 위해서 추진된 것이 올바른 얘기일지 모른다. 어쨌든 본격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대형 매장 판매가 개시되면서 양돈업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11월 중하순(11.16~25일) 현재 전국 도매시장 1일 출하두수는 2,727두로 전년도 동기간 2,865두에 비해 4.8% 적었고, 전순(11.6~15일) 3,018두에 비해서도 9.7% 감소했다. 1일 전국 평균 지육가격은 4,648원/kg로 전년도 동기간 2,972원에 비해 56.4% 높았고, 전순 4,518원/kg에 비해서는 2.9% 높았다. 즉 10일전에 비해 출하두수는 감소하고 지육가격은 상승했다. 그러나 출하두수 감소율에 비해서 지육가격 상승률이 떨어졌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소비량이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돼지고기 유통시장은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일부 부위의 판매량이 오히려 주춤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야외행사와 회식 등이 줄어들면서 삼겹살 소비가 감소한 반면 전지 및 후지 판매량이 타 부위에 비해서 증가했고, 목심의 경우 약간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지육가격 상승에 비해 부분육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고, 더욱이 삼겹살 판매가 부진하면서 육가공 및 유통업체의 경영수지는 악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율 급등과 수입육 소비 부진으로 일부 쇠고기 및 돈육 수입업체가 도산하면서 육류 유통업계는 경색을 띠어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얼어 붙는 듯했다.

 

12월 초순에 접어들면서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실시를 준비하는 일부 요식업체의 국내산 주문 물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교 기말시험이 시작되면서 점차 학교 급식물량도 감소할 것이고, 더욱이 기업체의 연말 외식 및 회식 감소 등으로 소비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형매장에서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로 인해 어느 정도의 판매 위축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육가격은 당분간 약보합세 또는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형조 실장/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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