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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전망]돈가 하락세에도 저지방부위 판매 활발

작성일 2008-10-29 조회수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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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전망]돈가  하락세에도  저지방부위  판매  활발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주가와 환율 그리고 경제관련 이야기다. 주가는 반토막 낳고, 환율은 지난 '07년 IMF 수준까지 오르고 있으며, 소비시장은 얼음처럼 얼어붙어서 사업할 맛이 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모두 살기 어렵다는 말뿐이다. 돼지고기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실물시장은 이미 위축되어 지난 10월 중순과 하순에도 지육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재고량은 쌓여만 가고 있다.

 

국내외 경제불안으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수입 돈육은 물론이고 국내산까지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어, 돈가 하락세가 예상외로 길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증가 추세에 있어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9월 수입량 21,814톤중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6.2% (12,266톤)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7~8월의 24.0%에 비해서 급증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미국산 쇠고기 점유율이 지난 '03년도 63.6%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고, 또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불안감이 팽배해 있어 우려되는 수준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소비자 쇠고기 선호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국내 경기가 어려울수록 저렴한 수입육을 구입하려는 소비심리가 작용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우려가 된다. 또 최근과 같이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수입업체에서 덤핑판매가 가시화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10월 중하순(10.16~25일) 현재 전국 도매시장 1일 출하두수는 2,992두로 전년도 동기간 3,169두에 비해 5.6% 적었고, 전순(10.6~15일) 3,072두에 비해서 2.6% 적었다. 1일 전국 평균 지육가격은 3,530원로 전년도 동기간 2,758원에 비해서는 28.0% 높았으나, 전순 3,637원/kg에 비해서는 2.9% 낮았다. 이처럼 10일전에 비해 출하두수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갈수록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해져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판단된다. 

 

돼지고기 유통시장은 여전히 판매량이 부진한 가운데 육가공업체의 작업량도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현 시점을 최저가격 수준으로 인식한 일부 육가공업체의 경우 오히려 작업 물량을 늘리는 경향도 나타내고 있다. 삼겹살, 목심 및 갈비 등의 판매는 부진해도, 후지와 등심 가격이 높아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내년에는 국제적인 육류수급 상승과 환율인상 등으로 현 수준보다는 더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위별 판매사정은 전순과 동일한 현상을 나타낸 가운데 일부 육가공업체의 작업물량 증가는 그나마 현 수준을 유지하는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유통시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의 도산과 저가 판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더욱 경색되는 듯하다.  

 

국내 증시 폭락과 원 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금융시장이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정부는 수입을 줄이고 내수를 띄우는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도 수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소비시장도 현물경제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월 초순 지육가격은 여전히 시장 불안으로 하락세 및 약보합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형조 실장/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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