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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전망]연휴 소비 증가로 당분간 보합세 유지

작성일 2008-04-30 조회수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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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전망]연휴 소비 증가로 당분간 보합세 유지


지난 4월 18일, 한미 양국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이 타결됐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현실화됐다. 지난 9일 총선이 끝나자 마자 그리고 한미 양국 정상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타결됨으로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미국 측이 사료금지조치를 강화할 때만 30개월이상 소에서 생산된 쇠고기 수입도 가능하도록 협의했음도 불구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금보다 강화된 동물사료조치(동물성 사료 금지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쇠고기 협상 합의대로 다음 달께부터 30개월 이상 소의 쇠고기도 제한없이 들어오게 됐다. 이처럼 협상 타결 후 일주일도 채 안돼 미국이 동물성 사료 조치를 공포해 버림으로써 결과적으로 5월 달부터 연령 제한 없이 30개월 이상 쇠고기도 아무 말 못하고 받을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협상 타결이 발표된 후 1주일이 지난 25일 현재 600kg(암) 큰소 두당 전국 평균 산지가격(농협자료)이 4,523천원으로 협상 재개 전달인 11일 4,848천원에 비해서 6.7% 하락했다. 다행히도 국내 돼지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언제 하락할지 모르는 실정이다.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에 따른 충격파는 한육우 산업뿐만 아니라 양돈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은 분명하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국제곡물가격이 오르면서 급등한 돼지 사료가격을 고려할 때 돼지 사육농가들에게 머지않아 줄도산이 닥칠까 크게 우려될 정도다. 국내 돼지고기 소비자들이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사먹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월 중순(4.16~25일) 전국 도매시장 1일 출하두수는 2,685두였다. 전년도 동기간 3,139두에 비해 14.5% 감소했으나, 전순(4.6~15일) 2,751두에 비해서도 2.4% 감소했다. 한편 1일 전국 평균 지육가격은 4,096원/kg로 전년도 동기간 3,139원에 비해서 30.5% 상승했으나, 전순 4,195원/kg에 비해서는 2.4% 하락했다. 이처럼 10일전에 비해서 출하두수는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육가격도 하락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소비자의 심리적인 소비위축과 육가공업체의 구매물량 감소가 맞물린 결과로 판단된다.  

 

4월 중하순 돼지고기 유통시장은 원활하지 못했다. 지육가격 상승분을 부분육 판매가격에 전가시켰으나, 소비자로부터 가격 저항을 받으면서 판매도 부진했다. 특히 각 학교의 중간고사로 인해 외식은 줄어들고, 대형할인점의 할인행사도 끝나면서 유통 물량은 적은 편이었다. 일부 업체의 경우 판매가격을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지난 달에 비해서 부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위별로는 전순과 마찬가지로 후지 및 등심은 가격 및 물량 측면에서 원활하였으나, 삼겹살, 목심, 갈비 및 전지의 판매는 극히 부진하였고 가격도 하락했다.

 

5월 초순 국내 돼지고기 시장은 노동절(1일), 어린이날(5일) 및 석가탄신일(12일) 등 연휴가 겹치면서 소비량은 증가할 것이며, 더불어 대형할인점의 가정의 달 할인행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어 판매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보세창고에 보관중인 수입육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의 입법예고(20일 동안)로 18일 이전에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5월 초순 돼지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보합세 또는 약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순이후에는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됨으로서 많은 수입업체의 수입 돈육 재고물량 처리를 위해서 덤핑처리 가능성도 지육가격은 서서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형조 실장/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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