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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전망]따스한 봄바람처럼 서서히 상승의 기운도 ...

작성일 2008-02-29 조회수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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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전망]따스한  봄바람처럼  서서히  상승의  기운도 ...

 

학교가 개학하면서 2월말이면 어느 정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던 돈가가 예상과는 정반대로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배합사료 가격 상승이 양돈농가로 하여금 사료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생산비를 상승시키고 있는 가운데, 지육가격 하락은 오히려 4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작년 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애그플레이션(agflation) 공포가 마침내 세계 경제에 불기 시작하면서 연일 치솟는 국제 곡물가격은 우리나라의 식료품 및 배합사료 등의 가격 상승을 촉발시켰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옥수수, 대두 등 사료 주원료 곡물가격이 폭등함으로서 자금력이 취약한 국내 양돈농가들이 사료비 부담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도달했고, 더욱이 국내 지육가격 마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생산하면 할수록 적자만 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 양돈업이 붕괴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사료가격 안정대책 일환으로 1조원의 특별지원조치를 마련했으나, 담보능력이 약한 양돈농가에게는 그림에 떡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미흡하다. 그뿐만 아니라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회자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국내 양돈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 

 

2월 중하순(2.16~25일) 전국 도매시장 1일 출하두수는 3,478두이었다. 전년도 동기간 3,842두에 비해 10.5% 증가했고, 전순(2.5~2.15일) 2,931두에 비해 18.7% 감소했다. 한편 1일 전국 평균 지육가격은 2,801원/kg로 전년동기 3,134원에 비해 10.6% 하락했으며, 전순(2.6~15일) 2,841원/kg에 비해 1.4% 하락, 10일전에 비해 출하두수는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육가격은 하락했다. 가격하락은 물가 상승과 학비 마련을 위한 소비 부진에 의한 요인이 있으나,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자금력이 취약한 양돈농가의 폐업도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돼지고기 유통시장도 판매 부진으로 우울한 부위기다. 등심을 제외한 전 부위 판매가 극히 부진하고, 얼마 전까지 판매가 문제없었던 후지마저 점점 재고량이 쌓이고 있다. 등심 소비 증가는 학교 급식용 돈가스 증가로 판단되며, 후지 재고량 증가는 이차 육가공공장의 구매물량 감소가 주요인으로 판단된다. 사료가격 상승으로 폐업하는 양돈농가가 속출하면서 등급 간 가격 차이가 커지고, 가격 변동 폭도 커지고 있어 국내 돈가의 불안을 가중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3월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초중고 및 대학교가 정상화되어 돼지고기 소비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료가격 인상과 지육가격 하락으로 양돈농가의 손실이 지속되면서 저등급 비육돈 출현두수가 증가함으로써 국내 지육가격은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의 지육가격이 사료가격 상승 후 소규모 부업 양돈농가가 사육을 포기함으로서 출하두수가 감소하고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현실을 교훈삼아 현재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도록 양돈인 모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양형조 실장/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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