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추석 대형마트 시장분석 및 향후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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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6-11-04 | 조회수 | 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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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영란법에 미리 긴장한 유통시장 김영란법, “농축산 화훼업계 벼랑끝 내모는 것”개정 촉구 성명 한우협회, “김영란법은 수입 쇠고기 권장법” 3만원이상 식사 대접 받으면 김영란법 위반 “김영란법 직격탄” 맞은 고급식당 “망하는 건 시간문제” 김영란법 “여파” …추석 한우, 굴비 울상/ 굴비 3마리 세트 주고 욕먹으면…
2016년 ‘김영란법’ 시행령이 입법예고되자, 언론사 헤드라인 기사 제목이다. 이처럼 국내시장은 온통 김영란법에 의한 공포(panic disorder)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행령이 입법예고 되면서 정치권 및 농축수산업계, 중소상공업 단체들도 기자회견 및 시위에 나섰다. 그래서 추석 전 선물세트 사전예약 시즌부터 인사 말처럼 자주 듣는 질문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매출에 영향이 있습니까”하는 말이다. 하지만 그 말에 정형화된 어조로 “아직은 영향이 없습니다”라는 대답을 자주 했던 것 같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 매출이 부진하면 ‘김영란법 때문인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의 범위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넓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행을 앞두고 한반도는 들썩들썩 대는 듯 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 법이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요인만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실제로 국가 부패지수는 국제화지수, 행정의 투명성, 환경지수, 소득분배의 불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부패지수가 높은 나라는 국가경쟁력이 낮고, 부패지수가 낮은 나라는 국가 경쟁력이 높다.
<표 1> 한국경쟁 연구원이 발표한 ‘부패와 경제성장 보고서’에서 부패만 해소되어도 4% 내외의 잠재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개발연구원에는 국가청렴도가 1점 상승 시 1인당 국민 소득이 $4,713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청렴도와 경제발전은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법 시행으로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는 축산농가에 대한 대책도 당연히 강구되어야 하겠지만 국민이 지지하는 이 법을 부정적으로 볼 것 만 아니고, 국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2.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더위탓’인가 ‘김영란법탓’ 인가 통상 유통업체는 명절을 앞두고 3~4주 전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주문을 유도한다. 그런데, 금년에는 명절이 9월 중순으로 다소 빠른 감이 없지 않지만, 다양한 프로모션 대비 사전예약을 시작한 당일 판매가 저조하였다. 혹자는 이것이 김영란법의 영향이라고 하며, 매스컴에서는 ‘김영란법에 의한 소비심리 위축’등 추석을 앞두고, 축산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필자는 김영란법의 영향보다는 더위 탓으로 본다. <표 2>를 보듯이 30년간 8월 최고기온 평균은 25.6℃이다. 하지만, 금년 8월말~9월초는 최고기온 28~29℃로서 늦더위 탓에 소비자들은 명절준비 조차 잊게 만들었다. 이것이 추석선물 사전 예약을 저조하게 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3. 올 추석 대목 선물세트 판매, 김영란법 영향 미미
예상과는 달리, 추석선물 택배 물량은 증가하였고, 유통업계 선물세트 판매실적도 선전했다. 사전예약 초반과 달리,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드디어 불황이어도 명절은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서인지, 이 법 시행 이전의 마지막 명절을 반영하여서 인지 매출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선물세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통업체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5만원 미만의 실속 상품을 선보였으며, ‘5만원 미만’의 실속, 알뜰형 상품이 높은 인기를 누림과 동시에 마지막이라는 인식에 고가의 선물세트도 높은 판매실적을 보였다. <표 3>과 같이 일부 카테고리에서는 5만원 미만의 상품 구성비가 50%를 훌쩍 넘겼다. 특히 5만원 미만의 과일세트는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매출호조를 보였다. 한우 및 수입육은 원료육 가격으로 인하여 5만원 미만의 상품을 선보일 수 없었지만, 7만원 냉동 갈비세트 등을 선보임으로써, 전년대비 판매가 높았으며, 고가의 냉장 선물세트 역시 기대 이상으로 판매되었다.
4. 대응방안 이 법이 시행되고 나서 다른 사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이제 제대로 된 규칙의 판에서 즐기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 법이 시행되면서, 회식이 줄고, 헬스장 등록이 올라 가고, 혼밥 및 혼술이 늘면서 HMR(home meal replacement)관련 주 및 편의점 주가가 상승되고 있다. 이처럼 소비 방향에 맞춰 선물세트의 정형화된 틀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즉 맞춤형 선물세트가 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바지 음식을 보고, 나는 내 무릎을 쳤다. 예전 이바지 음식으로 고기, 생선, 문어, 손바닥만한 전복, 알이 굵은 과일 등 신선 시장에서 제일 크고 보기 좋은 상품을 선택한다. 이런 생각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이바지 음식이 나와있고, 맛을 볼 수 있어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다. 이처럼 선물세트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답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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