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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양관리

작성일 2016-11-04 조회수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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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름은 가장 더울 것이라는 기상관측에 맞게 과거에 비해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에게도 견디기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돼지는 기본적인 유전 능력하에 일령에 맞는 환경이 구비되어야 충분한 생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곳은 돼지의 사육에 대한 기상 환경 변화를 충분히 생각하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사양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여름 내내 더위 스트레스로 시달리던 돼지들은 기온이 내려 가면서 사료 섭취량 및 증체량이 증가하여 생산성이 좋아지게 된다. 그러나 11월이 되면 밤과 낮의 기온차가 급격하게 발생하고 추위가 시작된다. 온도차가 발생하면 돼지들의 생체 대사기능이 저하되고 면역체계가 흔들린다. 또한 기온이 내려가면 농장 내에서 운영 중인 환기시설들의 가동량을 줄이게 되고 온/습도가 상승하여 각종 병원균들의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돼지들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하여 호흡기 질병 및 설사증 발생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동절기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양관리에 대한 내용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1. 양돈장 환경 관리

 

. 돼지 관찰에 따른 온·습도 관리

성돈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한 자돈들의 경우 사육온도 관리를 보다 철저히 준수해 주어야 한다. 특히 포유자돈의 적정 사육 온도는 30~32내외로 관리해야 하며, 동절기에는 난방기구를 활용하여 온도 충격을 줄이는 사양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유자돈의 경우 28~30내외를 기준으로 관리하며, 육성/비육돈의 경우 23내외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단열이 부족한 돈사의 경우 동절기 온/습도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단열 보강 및 보온장치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출입문, 창문, 처마 밑, 판넬 틈새 등 샛바람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은 확실하게 보강해야 한다. 하지만 단열 정도 및 환경에 따라 사육 온도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돼지가 어떻게 누워 있는지, 호흡기 및 설사 증상은 없는지, 위축돈의 발생 비율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조치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적정 사육 두수 관리

돼지의 경우 밀집 사육으로 인해 질병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과도한 밀집 사육은 돼지의 면역력을 감소시키게 되고 질병 발생 및 전파를 촉진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사료 섭취량이 감소로 인해 증체가 지연되고 병목현상이 발생하여 돈사 회전율이 감소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과도한 밀집 사육이 발생했을 시에는 급이기와 급수 시설을 추가 설치하여 운영해야 위축돈 발생 비율을 줄일 수 있다.

 

. 돈사 내 환기관리


동절기가 되면 돈사 내 온도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칫 환기관리에 소홀해지게 되고 환기가 부족하게 되면 돈사 내에 발생한 좋지 않은 공기에 의해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반대로 온도를 무시하고 환기량을 높일 경우 또한 질병 발생으로 생산성에 악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사육두수 및 시설에 맞는 환기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며, 기존 운영중인 환기 시스템이 적정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운영 중인 입기 덕트의 경우 외부공기가 돈사 내로 바로 유입되게 되면 결로 현상이 발생하여 돈사 내 습도를 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온 구역 확보를 통해 온도 편차를 줄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 청결한 돈사 관리

동절기 질병 발생 비율이 높기 때문에 올인/올아웃을 준수해야 하나 양돈장을 방문해 보면 올인/올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농장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돈방의 청소와 소독을 보다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 또한 동절기 돈사 바닥관리 미흡으로 인해 질병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바닥이 젖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돈사 바닥이 젖으면 병원균의 증식이 쉽게 이루어지고 돼지의 체 표면이 젖게 되어 체온 유지가 어려워지게 된다. 이로 인해 조금한 환경 변화에도 질병이 폭발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특히 좁은 스톨에서 긴 임신 기간을 보내야 하는 임신돈들의 경우 동절기가 되면 체온을 유지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바닥이 물에 젖거나 분뇨에 오염되게 되면 체감 온도는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고 자궁 수축으로 인해 유산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임신사 바닥은 물에 젖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분뇨에 오염이 되었을 경우 청소해 주어야 한다.

 

2. 사료 관리

 

습도가 높은 계절 사료 관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자돈, 육성 및 비육사의 경우 사료 급이기 통에 많은 양의 사료를 한꺼번에 부어 넣으면 습기에 노출되어 곰팡이 독소나 유해 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자돈사의 경우 사료를 많이 부어 놓았을 경우 습기에 노출되지 않더라도 기호성이 떨어져 섭취량이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한번에 사료통에 부어 주는 것 보다 여러 번 나누어 급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동절기가 되면 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가 다른 계절에 비해 추가로 더 필요하기 때문에 임신돈의 경우 온도에 맞추어 사료량을 증량해 주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3. 차단 방역 관리

 


기온이 내려가면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하게 재개되기 때문에 차단 방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질병 발생은 농장 내부에 상재하는 질병이 발생하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외부로부터 유입되기도 한다. 외부 질병이 농장 내로 유입 되면 많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출하 차량, 사료 차량, 도태돈 차량, 약품 차량 등)에 대한 소독이 확실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차량 소독조를 통과한 후 바로 진입하는 것 보다 소독약이 충분히 작용한 후 진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농장을 출입하는 인원들의 경우 반드시 샤워를 하고 출입할 수 있도록 샤워 시설을 운영해야 한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돼지에게는 정말 힘든 시기였을 것이다. 아직 더위로 인해 받은 영향이 가시기도 전에 동절기를 맞이해야 하기에 기본적인 관리부터 점검하고 준비해야 온도 변화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농장 자체 점검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 이번 동절기 농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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