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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발전을 위한 제언 한돈발전을 위한 제언

작성일 2016-11-04 조회수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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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결운동의 표본 일본으로부터 배우자

 

지난 달의 화두는 왜 우리나라에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가?’였다. ‘유령입자로 불리는 중성미자의 진동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카지타 타카아키 도쿄대 특별명예교수겸 우주선연구소장은 1018일 저녁 서울 동대문구 고등과학원 특강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2000년대 들어 일본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많이 배출된 이유는 1980~1990년대 경제 호황기에 연구자들이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여유가 많았다. 하지만 2004년 도쿄대가 법인화되자 연구비 경쟁 시스템과 연구자 평가 시스템이 적용돼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악화됐고 그 결과 일본 기초과학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시스템적 요소의 중요성을 말했던 점이 인상 깊었다.


필자는 지난 달 1주간 일본의 도쿄에 머물렀는데, TV에서는 틈틈이 일본의 미(정신)’를 계몽시키는 공익광고가 방영되었으며 그때 우리의 수도 서울과 비교하여 느꼈던 점들을 요약해보면 <1>과 같다.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환대란 의미다. 오모테나시가 옛날부터 전해지는 일본인의 정신을 넘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IOC 총회에서 손님에 대한 일본인의 환대를 표현하는 단어로 소개된 이후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일본 탤런트 겸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손동작을 섞어 가며 한 음 한 음 끊어서 ’ ‘’ ‘’ ‘’ ‘라고 말하면서 일본인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






오모테나시는 일본 사회 전반에서 적용되고 있다. 음식점과 관광지, 숙박시설 등 관광객이 찾는 곳에서뿐만 아니라 철저한 쓰레기 분리 배출 및 수거 등으로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고, ‘어서 오세요’ ‘감사합니다란 인사화 함께 손님과 관광객을 맞는 친절과 미소, 원활한 도심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불법 주·정차하지 않기 등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깨끗한 거리와 친절한 미소, 교통 체증이 없는 답답하지 않는 도시는 최고의 환대를 위한 기본 조건이기 때문이리라. 특히 필자는 무릎을 꿇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방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세심하게 이면도로를 청소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제품들이 품질과 디자인으로 세계 정상에 서고,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22명이나 배출한 데에는 일본 대중의 창의성과 근성(장인정신), 과학에 대한 관심이 유달리 높은 데에 근거한다. 그렇다. 우선 내 몫을 철저히 하려는 책임감과 장인정신, 그리고 이에 근거한 주인의식과 청결의식이 오늘날 마의 MSY 17두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우리 한돈인들이 일본인들로부터 본받아야만 핵심가치(철학)인 것이다.

 

2. 청결은 배려의 시작이자 생산성 향상의 원동력이다!

 

한국인이 습관적으로 하는 "그런 이 어디 있느냐?"는 말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은 지키지 않겠다는 생각을 표출하는 것이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선거의 자유는 쟁취했으나 법치(法治)를 정착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런 민주주의는 위선자와 범법자들의 노리개로 전락한다. 시민윤리가 생활 속에 자리잡지 못하면 선거를 백 번 해도 발전은 없다. 우리나라의 문제는 핵심철학의 부재라고 단정할 수 있다.

일본회사와 오랫동안 거래하면서 돈을 벌어온 한 선배 기업인이 나는 일본이라고 하면 세 단어가 생각난다. 그것은 바로 정직, 청결, 친절이다.”고 힘주어 말하는 것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평소 생활이 청결(淸潔)하니까 정직하고 친절한 것이다. 청결은 남에 대한 배려이자 친절의 표현이다. 청결하지 않는 음식점이 친절할 순 없다. 청결하지 않은 농장이 정직하게 높은 생산성을 구가할 수는 없다. 청결은 형식이고 정직은 내용이다. 내용에서 형식이 생기기도 하지만 형식이 내용을 규정하는 경우도 많다.

 

3. 한돈생산성을 높이는 제안 35S

 

동물복지와 청정 축산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축산환경 개선이 불가피하며 가축분뇨의 효율적 처리가 중요하다. 청결한 축사에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질병 발생률이 적어진다. 이런 의미에서 ‘35S’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본래 ‘35S 운동은 작업환경 개선을 통하여 직업의 만족도와 생산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일본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기업의 슬로건으로 활용이 되는 경우이지만 우리 농장생활에도 접목을 시키면 좋은 발판이 될 것이다. 35S는 정품정량정위치의 3정과 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의 5S를 실현하는 것이다.

먼저 3정에 대해 알아보자. 3정의 목적은 정위치정품정량을 잘 실현하면, 물건을 찾지 않고 즉시 가지고 올 수 있음에 있다.



이어서 5S에 대해 알아보자. 이를 통하여 현장의 낭비와 무질서를 제거하고 눈으로 보는 관리의 생활화로 밝고 깨끗하며 일하기 쉽고 편한 농장을 만드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정해진 것과 정한 것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습관을 바꾸고, 체질을 바꾸어 룰(rule)이 존재하는 농장현장을 만들자. 농장의 규율이나 규칙, 작업방법 등을 정해진 대로 준수하는 것이 몸에 베어있어 무의식 상태에서도 지킬 수 있도록 하자. 이를 위하여 현장 관리자는 확고한 개선의지를 갖고, 반복적인 교육을 실시하며, 끊임없는 현장점검과 지도를 통하여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여부를 확인해야만 한다. 한편 현장 작업자는 5S에 대한 필요성과 추진방법을 숙지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반복적인 실천을 하며, 정해진 방법과 규칙을 준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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