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홍보/뉴스

배너광고

월간한돈

게시물 상세보기로 제목, 작성일, 조회수, 내용을 제공합니다.

동절기 양돈장 전기 안전사고 예방 요령

작성일 2016-11-04 조회수 376

100


1. 들어가는 말

 

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난방수요 등으로 전기사용 증가와 함께 전기화재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전기화재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축사에서 1,390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그 중 전기화재는 660건으로 47.5%를 점유하고 있다. 축종별 전기화재점유율을 살펴보면, 돈사 55.6%, 계사 54.9%, 우사 36.9% 순으로 돈사와 계사가 높게 점유하고 있다. 2015년 한 해 축사에서 발생한 전기화재로 79억 상당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이는 농가당 평균 4천만원에 달하는 피해규모로 농가보다 전기사용량이 많고 설비용량이 큰 제조업(재산피해 3.7천만원/)과 비교해 보면 축사 피해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축사에서 발생한 전기화재 660건 중에서 동절기인 12~2월에 발생한 것이 34.4%227건이나 되며 대부분의 축사는 밀폐구조로 열과 연기에 취약하여 화재 시 재산피해가 크다.





 

2. 축사 전기화재요인

 

축사 전기화재의 주된 원인은 합선과 누전, 전선 허용전류를 초과하여 사용한 과부하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 3개년 전기화재 원인을 분석해 보면, 전기화재 660건 중 단락(합선)69.6%, 과부하가 11.7%로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겨울철의 경우 전기사용 용량초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기배선이나 배선기구의 용량을 무시한 채 많은 전기기계기구를 사용하거나 보온을 위한 적외선 램프, 할로겐 등과 같이 용량이 큰 전등을 한 배선에 연결 사용하는 경우 전선이 합선되거나 과전류로 인해 전선이 녹아 발화되기 때문이다.

농가 전기안전점검을 하다보면 한 개의 차단기에 2~3개 배선을 연결사용하여 차단기와 전선 접촉 부분에서 전선이 녹아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겨울철이면 분만사나 자돈사와 같이 전열등을 사용하는 농가가 많은데 사육두수가 늘어날 경우 별도의 전기배선을 하지 않고 기존 배선에 연결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보온등 설치 높이 조정이 잘못되거나 고정이 불량한 경우 돼지가 물어뜯거나 머리에 받쳐 보온등이 떨어져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어 발화되기도 한다.

<그림 1> 실험에서와 같이 전선 허용전류 보다 많은 전류를 흘릴 경우 전선 피복이 녹아 착화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주변 먼지, 가연물이 있는 경우 순식간에 축사 전체로 번져 전소되기도 한다.


3. 축사 전기화재 예방 실천사항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겨울철은 축사 전기화재 위험이 높고 양돈농가에 막대한 재산피해를 주는 만큼 각별한 예방이 필요한 때이다. 따라서, 농가에서 누구나 쉽게 전기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실천사항을 다음과 같이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배선 연결 부위 탄화 여부를 확인한다.

전기가 배선에 흐르는 과정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배선 연결부위로 분전반 내부 차단기와 배선 연결점, 배선과 배선 연결점, 배선과 환풍기 등 전기기계기구 연결점으로 적정용량보다 많은 전기를 사용하게 되면 연결점에 온도가 올라가고 올라간 온도에 의해 접속점이 탄화되어 변색되는 것을 <그림 2>와 같이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온도 측정이 가능한 열화상장비를 통해 분전반 내부와 접속부위를 찍어보면 <그림 3>과 같이 특정부위가 주변 온도보다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탄화된 차단기와 배선, 콘센트, 접속기는 반드시 교체하고 탄화된 배선에 많은 전등과 전열기구가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배선 탄화 원인이 차단기와 배선 연결나사 단자조임이 불량한 경우도 많아 평상시 드라이버로 단자를 조여주는 것이 좋은데 이 때 드라이버는 끝부분을 남겨두고 나머지 부분은 절연테이프로 감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드라이버와 철제 분전반이 닿을 경우 강한 스파크로 인해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축사 내부 퇴적된 먼지와 분진은 반드시 제거한다.

<그림 4>와 같이 먼지와 분진이 분전반 내부 차단기 위, 환풍기 모터 등에 쌓인 경우 전선간 이격된 부분이 먼지와 분진으로 인해 전기가 흐를 수 있는 상태가 되며 순간적인 합선으로 강한 스파크와 함께 먼지와 분진에 착화되어 화재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분전반 내부, 차단기와 배선 연결점, 환풍기 등 전기기계기구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고 분전반은 반드시 닫아 놓아 평상시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차단기가 자주 떨어지는 경우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점검을 받는다.

누전차단기(과부하 겸용)가 떨어지는 원인은 누전이 되거나 과부하로 원인을 확인하여 조치 후 사용하여야 한다. 일부 농가에서 누전 기능이 없는 배선용차단기로 교체하거나 배선 허용전류보다 큰 용량의 차단기를 임의대로 설치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가장 위험한 행위이다. 현장에서 감전조사를 하다보면, 돈사 내 환풍기 회로 누전차단기가 자주 떨어져 배선용차단기로 교체 사용하던 중 환풍기 누전으로 여러 마리의 돼지가 감전되어 폐사한 경우도 있는데 돼지뿐만 아니라 작업자도 감전사고에 노출되어 있었다. 따라서, 차단기가 자주 떨어지는 경우는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으로 전문 전기시공업체나 전기안전공사에 연락하여 원인을 찾아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맺음말

 


지금까지 전기재해 예방을 위한 농가 실천사항을 말씀드렸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른 것으로 상기 내용들을 꼭 기억하고 실천한다면 겨울철 축사 전기화재는 절반 이상 줄어든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축산농가가 전기화재로 인한 피해 없이 평온한 겨울을 보내길 기원드린다.


목록
전화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