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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전기료?…돼지 키우지 말라는 것”

작성일 2025-08-2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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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00kw 이상 ‘농사용’ → ‘산업용’ 전환 방안 검토
전업규모 양돈장 대부분 포함…한돈협 “전기료 낮춰야”




전기요금 때문에 돼지를 못키운다는 말이 현실이 될수도 있을 듯 하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정부가 계약전력 300kw 이상인 농사용(을) 고압 사용 농가의 전기요금을 산업용(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이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농사용 전기요금 체계 개편방안 수립 연구’가 그 논리적 근거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해당 연구를 통해 계약전력 300kw 이상인 농사용(을) 고압 사용 농가에 대한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 최종적으로 산업용(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000kw인 산업용(을) 전력으로의 전환 대상을 대폭 확대하자는 것이다.

아직 구체화 된 움직임은 없는데다, 모든 농업 현장에 해당되는 사안이기는 하나 전기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양돈업계로서는 유독 위기감이 더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설현대화가 이뤄지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 모돈 200두의 일관농장 사육규모만 해도 계약전력이 300kw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논리대로 라면 전업 규모 이상의 양돈장 대부분이 기본요금만 최소 5배에, 단가가 2배 안팎인 전기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더구나 산업용 전력으로 전환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번 연구를 통해 사실상 한전측의 전기요금 추가 인상 계획 만큼은 확인되고 있는 상황.
가뜩이나 거듭된 단가 인상으로 인해 지금도 ‘전기요금 폭탄’이라는 표현이 일상화 되고 있는 양돈농가들에게 상상조차 어려운 시기가 도래될 수도 있다.

(주)유로하우징 신일식 대표는 “생산비 절감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현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과정에서 전기 사용량 증가는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산업용 전기요금이 적용될 경우 정상적인 농장 운영이 가능할지 정말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양돈업계는 강한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의 한 양돈농가는 “대통령이 농촌현장의 폭염 대책을 지시한 마당에 정부는 에어컨 가동 조차 어렵게 만드는 전기요금 인상 대책을 궁리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더구나 전기요금을 더 인상한다는 건 돼지를 키우지 말라는 뜻”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을 견디지 못해 매각이 이뤄진 일부 대기업 산하 양돈장의 사례는 이러한 우려가 단순히 기우가 아님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돈협회는 국내 양돈산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기존 농사용 전력 단가체계 유지와 함께 오히려 농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전기요금 완화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등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축산신문]
https://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67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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