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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월 '더위 시작-끝' 무렵 인플루엔자 확산… 최대 10개월 피해

작성일 2025-05-2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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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수이샷 리:부스터 데이" 세미나서 이경원 원장 주제발표

# 현장서 진단 힘든 SIV… '구강액' 검사 효과, 정기 모니터링 필요

# SIV 발병 감염 양상 어떨까?… 수직/수평감염 잠복기 거쳐 피해

# SIV 백신 접종 전후 항체양성률 흐름 변화 '감염일령 뒤로 밀려'

# 백신 접종 후 잠재된 번식성적 개선… 매년 6·12월 예방 백신 권장



양돈 현장에서 모돈의 고열 및 유사산, 자돈의 호흡기 피해로 광범위하게 생산성적을 하락시키는 돼지 인플루엔자(이하 SIV)가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끝나가는 11월 사이에 많이 확산된다는 필드 진단 사례가 나왔다. SIV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연 2회 백신 접종을 하면 도움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16일 대전 소재 롯데시티호텔에서 중앙백신연구소 주최로 개최된 '2025년 수이샷 리:부스터 데이' 세미나에서 이경원 스마트피그클리닉 원장의 '뭐? 인플루엔자?, 설마~'라는 주제발표에서 나왔다.

세미나 발표에 앞서 주제 선정에 고민이 많았던 이 원장은 한 농장의 SIV 진단 사례를 소개하며 "농장에서 SIV 진단 상황을 전하면 설마 하는 마음에 주제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며 "현장에서 SIV가 간과되고 있어 양돈수의사로서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말하면서 발표를 시작했다.


1·2차 직간접 피해로 6~10개월 간 지속 ... 더위 시작-끝 무렵 확산
이 원장에 따르면, 농장에서 SIV 발병 시 기침, 콧물, 재채기(칙칙거림), 허약, 과호흡, 고열 등 증상이 동반된다.

1차적으로 모돈의 유사산 및 폐사로 생산성이 하락되고, 자돈에 호흡기 증상이 보인다. 이어 2차적으로 수태율 및 산자수 저하, 이유 후 육성률 하락 등 간접 피해가 뒤따르면서 약 6~10개월 간 장기간 피해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한 번 들어온 SIV는 클리닝과 해열제를 투약한 뒤 돈군에 한 바퀴 돌고나면 괜찮아 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대부분 농장 안에 상재되어 순환감염을 일으킨다"며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끝나가는 11월까지 확산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재화 농장에서는 50일령부터 칙칙거림의 기침 증세와 함께 콧물이 늘어지는 증상들이 많이 보였다"며 "2021년 SIV를 진단했던 7개 농장 중 PRRS 음성 농장도 1곳 있었으며, 대부분 6~11월 사이에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SIV가 PRRS 양성농장뿐만 아니라 음성인 농장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하나의 사례로 꼽힌다.


현장서 진단 힘든 SIV ... 구강액' 검사 효과, 정기 모니터링 필요
이처럼 양돈장 생산성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일으키는 SIV는 양돈수의사들 사이에서도 진단하기 쉽지 않은 질병으로 불리운다. 앞서 조호성 교수의 발표에서 나왔듯 임상증상 기간이 짧고, 배출량이 적어 모니터링 관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이 원장도 환돈방의 구강액(타액) 검사를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해볼 것을 권장했다.  
지난 2024년 한국돼지수의사에서 실시한 SIV 모니터링 조사에서 양돈수의사들이 40곳의 양돈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32곳에서 SIV가 검출된 바 있다. 특히 △비강스왑 21.8% △유두스왑 12.5% △구강액 검사 56.3% △폐조직 18.8%로 나타나며, 조 교수와 한목소리로 구강액 검사를 추천했다.

이 원장은 "비강스왑이 그동안 대세였는데, 막상 시행해도 항원이 잘 나오지 않고, 혈청검사를 실시하면 해석이 안 돼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앞서 조호성 교수가 말한 바와 같이 필드에서 구강액 검사의 이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바이러스 감염은 분만사에서 이뤄지지만 가장 많이 문제가 되는 시기는 자돈사 50~70일령 시기이기 때문에 이 구간에 로프를 통한 구강검사를 하면 좋다"며 "구강액 검사로 항원 여부까지 볼 수 있고, 특히 환돈방 그룹에서 샘플링할 경우 잘 나온다"고 조언했다.


SIV 발병 시 감염 양상 어떻나? ... 수직/수평감염 잠복기 거쳐 피해
이어 이 원장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SIV 발병 시 농장에서 어떤 구간에서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에 대한 경험 사례를 공유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SIV는 대부분 후보돈을 통해 유입된 후 번식구간으로 수평 전파된다. 이어 분만사에서 분만과 동시에 포유자돈에 수직감염이 이뤄지고, 모체항체가 떨어지는 50일령 자돈부터 칙칙거리는 기침, 콧물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후 100~120일령 사이에는 마이코플라스마성 폐렴의 건성기침이 돌기 시작하고, SIV와 MH가 복합 감염된 폐렴으로 발전하면서 위축돈, 환돈 조기 출하 사례가 늘어난다. 이에 이 원장은 양돈장에서도 질병 종합검진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


SIV 백신 접종 전후 항체양성률 흐름 변화 '감염일령 뒤로 미뤄져'
또 이 원장은 SIV가 진단됐던 7개 농장 중 의미 있었던 두 농장의 백신 접종 전후 5년 간의 항체양성률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했다. 모돈 2,000두 규모의 PRRS 양성인 A 농장은 SIV 백신 이전인 2019~2020년 시기 30~50일령 자돈의 항체양성률이 0~100%로 편차가 심했다.

하지만 2022년 10월 SIV 백신 이후로 30~50일령에는 모체항체가 수준이 높아져 항체양성률이 급격히 올라갔다. 이후 70~110일령 사이 항체양성률은 돈사 내 바이러스 감염으로 떨어졌다가 130일령 이후 다시 올라가는 형태를 보였다.

이 원장은 "번식돈군의 모체항체가 수준이 낮았던 시기 백신 전에는 70일령대 항체가 급격히 올라갔지만 백신 이후엔 감염시기가 뒤로 미뤄졌다"며 "번식돈군의 모체항체가와 항체양성률 수준을 높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례는 모돈 280두 규모의 PRRS 음성농장에서는 SIV 백신 전에는 전 구간에 항체양성률의 편차가 심했지만 2023년 4월 백신 도입 이후 30~50일령 항체양성률이 형성된 이후 70일령 이후 구간에는 항체양성률 음성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PRRS 음성농장에서는 백신 접종을 통해 SIV의 순환감염을 없앨 수 있었던 사례였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 후 잠재된 산자수 증가... 매년 6월·12월 예방 백신 권장
이 원장이 관리하는 SIV 양성 양돈장 3곳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총산자수, 실산자수, 이유두수 향상 등 번식성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

이 원장은 "SIV를 컨트롤 하면 번식성적 향상, 육성률 증가 등 생산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제가 관리하고 있는 농장은 매년 6월과 12월 인플루엔자 백신 일괄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혹여 10주령 이후 호흡기에 문제가 심하다면 50일령에 자돈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인수공통전염병인 SIV 특성을 감안하여 양돈장에서 근무하는 관리자에게도 주기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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