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에서 현장 검진, 실험실 검사 등 가축전염병 예방업무를 수행할 공중방역수의사가 신규 배치됐다.
공중방역수의사 제도는 2007년 도입된 병역대체 복무제도로, 수의사 자격을 취득한 자가 행정관서(시·군) 및 방역관서(동물위생시험소·검역본부)에서 군 복무를 대신해 3년 동안 임기제공무원 신분으로 가축방역 기관에 종사하는 제도이다.
 
이들은 근무 기간 동안 각종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현장 검진 활동과 실험실 검사,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축산물 위생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만 현역에 비해 복무기간이 길고 현역병의 처우가 크게 개선됨에 따라 전체 지원자가 크게 감소했으며, 공중방역수의사 부족 현상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는 7일부터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10명을 시·군 및 동물위생시험소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축방역관이 부족한 시·군에서 공중방역수의사 배치가 더 절실한 상황을 고려, 일선기관의 방역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시·군 결원을 우선 충원하기로 하고 동물위생시험소 배치 인원을 4명 축소했다.
 
충북도는 7일부터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13명을 현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도 및 시·군에서는 공중방역수의사가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거 편의를 제공하고 방역 활동 장려금 등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충남도 또한 도 동물위생시험소와 시·군에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13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조수일 충남도 동물방역위색과장은 “올해는 인원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공중방역수의사들이 현장에 빠르게 적응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그앤포크 홍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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