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예방을 위한 농장 점검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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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5-03-19 |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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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화재는 양돈장 경영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하고 큰 피해를 주는 사고 중 하나이다. 모든 경영자나 책임자, 관리자들이 화재를 예방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무의미할 정도로 매년 150건에서 200건에 가까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완벽한 관리와 행운도 함께 따라야 이런 사고를 피해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양돈장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 (1) 국내 양돈산업의 구조적인 문제 오래전에 지어진 많은 양돈장들은 대부분 화재 예방을 염두에 두고 지어지지 않았다. 또한 각종 규제나 막대한 투자금 등 난관에 의해 개축이나 증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노후한 시설은 화재 발생의 위험성을 더 높인다. (2) 전기 양돈장 화재의 대부분은 전기적인 문제로 발생한다. 2024년 소방청 통계 기준 전기에 의한 화재는 총 96건으로 발생 건수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가 원인 불명(미상, 23%)임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전기적 요인임을 알 수 있다. 국내 양돈장은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기 사용량이 많아 화재 위험이 높다. 그 외 여러 가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0건을 차지하고 있다. (3) 노후된 전기기구 및 전선 낡고 오래된 전기기구나 전선은 내부, 외부 전선이나 연결부위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화재 발생의 가능성을 높인다. (4) 농장 내 인화물질 농장 내부에 인화물질이 너무 많다. 인화물질이라고 하면 샌드위치 패널, 우레탄, 비닐, 종이 같은 것뿐만 아니라 전기기구 주변이나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치의 분진 및 쌓여 있는 묵은 먼지도 역시 강력한 인화물질이 된다. (5) 화재사고 이해도 부족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하는 누전차단기가 화재를 예방해 줄 것으로 믿고 있거나, 인화물질이 사방에 널려 있는 현장에서 담배를 피고 용접을 할 때 주의를 게을리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음을 모든 관련 종사자들이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전기에 의한 화재 요인과 대처 방안 전기에 의한 화재 원인은 다양하다. 누전은 주로 사람의 감전 원인으로 전류가 주변 금속이나 전기가 잘 흐르는 물체로 흘러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 △절연피복의 절연이 파괴되는 층간단락, △과도한 전류가 흘러 열과 과부하가 발생하는 과부하, 과전류, △절연피복 내 단선과 단락을 유발하는 반단선, △절연피복 및 절연재료가 먼지, 습기 등으로 오염되어 절연성을 잃고 전기가 흐르는 트래킹(Tracking) 등은 다양한 화재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화재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아크(Arc)’와 ‘스파크(Spark)’의 발생이다. 아크는 전선의 단락(합선)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고열의 전기적 불꽃이며, 스파크는 정상적인 전기가 흐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불꽃이다. 전기로 인해 발생하는 열은 약 3,000°C에서 최대 20,000°C에 이르고 불꽃이 주변의 인화물질과 접촉하며 폭발하여 화재를 일으킨다. 주요 인화물질로는 공기 중 부유 먼지나 분진, 전기 장치 주변에 쌓여 있는 먼지로, 전기적 불꽃에 의해 불이 붙기 쉽다. 돈사를 새로 짓지 않는 이상 화재의 위험은 계속 존재한다. 돈사의 화재는 발생할 경우 진화가 쉽지 않다. 소방서에서 출동하더라도 진압이 불가능하거나 철거 시 편의를 위해 주변으로 번지는 것만 방어하며 전소시키는 경우가 많다. 즉, 예방과 대비 밖에는 방법이 없다. 일반적으로 전기적 화재 사고 예방법은 많이 알려져 있어 본고에서는 양돈장에서 현실적으로 확인하고 대비해야 할 방법을 정리해 보겠다. (1) 아크차단기 설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기에 의한 화재는 아크와 스파크에 의한 고온의 불꽃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누전차단기는 사람의 감전을 막기 위한 장치로, 아크나 스파크를 예방하는 기능은 없어 화재 예방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크차단기는 이러한 아크나 스파크에 의한 불꽃을 검출하여 회로에서 분리하여 차단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크차단기는 누전차단기보다 기술력이 필요하고 사후서비스 역시 중요하다. 최근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가격의 제품을 판매 중이므로 화재 발생 시 우려되는 피해를 생각한다면 기술력이 검증된 제품을 업체와 충분한 협의 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2) 전기, 전열기구 및 전기 배선 관리 전기 관련된 기구, 배선 관리는 시설 관리의 기본이다. 주기적으로 누전, 전선 피복 상태, 연결부위 등을 점검, 수리, 교체하여 전기적인 불꽃의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열화상측정기나 비접촉식 온도계를 사용해 과열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과부하나 과전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올바른 용량의 전열기구를 사용하고 전선은 손상이 되지 않도록 관에 넣어서 배관한다. 특히 배선의 연결부위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3) 전기, 전열기구, 배선의 먼지, 유기물과 습기 제거 우선 적절한 환기와 습도 관리를 통해 부유 먼지를 줄여야 한다. 돈사 내부의 먼지나 건조한 유기물은 습도가 낮을 때 전기 아크 발생으로 강력한 인화물질이 될 수 있다. 습도가 높을 때는 유기물들이 각종 기구나 배선 표면에 먼지와 함께 흡착되어 장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소독약 성분에 함유되어 있는 염분은 전도체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전기 관련 기구나 전선의 연결부위는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방수, 방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샌드위치 패널 노후 부위 보강 화재 관련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샌드위치 패널을 가장 위험한 화재 확산 요인으로 꼽는다. 현재 많은 돈사들이 샌드위치 패널로 제작되어 있다. 저렴한 가격과 건축시간 단축의 장점이 있지만 작은 불씨에도 불이 붙고 유독가스를 배출한다. 기존 패널을 교체하기 어려울 경우 부식되거나 벌어져 있어 내부 단열재가 드러난 곳의 철판을 보강하여 내부에 불꽃이 튀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선이 지나가거나 위험성이 있는 곳은 더욱 철저히 보강해야 한다. (5) 돈사 환경관리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화재가 발생한다. 연중 전기의 사용량이 많은 까닭이다. 여름철에는 개방하거나 사육두수를 줄여 열 발생량을 감소시키고, 겨울철에는 단열 보강과 외부 찬 공기의 유입을 막으며 적정 사육두수 유지를 통한 열 발생량 증가로 전기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상대적으로 전기나 전기기구 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적용해야 한다. (6) 소화기 비치 돈사 화재는 초기 대처가 중요한데, 긴급한 상황에서의 소화기 활용은 소방차 1대보다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소화기의 종류 중 가장 많이 보급된 인산암모늄이 주성분인 분말소화기는 모든 화재에 효과적이다. 이산화탄소 소화기는 무겁고 고압가스의 취급이 용이하지는 않으나 오염과 손상이 적고 전기 절연성이 커서 전기화재에 많이 사용된다. 할론소화기는 할로겐 화합물이 주성분으로 사용 후 흔적이 없고 물체 손상도 없으나 가격이 비싸고 환경오염 문제로 판매 비율이 적다. 소화기는 돈사 내부 어느 곳에서도 빠른 시간 내 접근 가능한 위치에 대략 20m 간격으로 비치한다. 소화기 성분은 쉽게 변질되지 않아 반영구적이지만 안전을 위해 7~10년 간격으로 점검 후 교체하는 것이 좋다. (7) 직원 교육과 훈련 화재 센서 설치와 직원 교육도 중요하지만, 모의 훈련을 통해 실제 발생 시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 화재 확인 시 단체 문자, 책임자 긴급 통화, 소화기를 활용한 조기 진압 및 진압 후 불씨 확인, 진압 실패 시 대피 및 이후 행동 요령을 프로그램화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맺으며 양돈사업은 내 노력과 약간의 행운으로 큰 수익을 얻을 확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돼지라는 생물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에 대한 걱정과 고민의 강도 또한 높은 업종이다. 나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은 커진다. 화재 예방 역시 철저한 관리와 활동으로 빈틈없이 관리한다면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화재 예방을 위한 농장 점검 포인트 < 기획특집 < 매거진 < 기사본문 - 한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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