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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베일 벗었다

작성일 2025-03-0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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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경 교수, 한돈산업 진단 및 전략과제 제시
# 한돈의 경쟁력은 ‘소비자’… 소비자 만족도 제고 노력
# 시설 현대화·질병 없는 농장으로 생산체계 혁신 필요
# 한돈 수입보장보험 필요… 자급률 설정은 신중해야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한돈산업이 직면한 현안과 동물복지, 대체육 등 여러 위협요소로부터 벗어나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만족도 제고, 생산체계 혁신, ESG 경영, 경영 안정화, 동반성장, 강한 생산자 등 6대 전략목표에 따른 실질적인 전략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월 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는 ‘한돈산업발전 종합대책 수립 연구’라는 주제로 한돈산업의 전반을 진단하고, 6가지 전략목표별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SWOT 분석, 포터의 다이아몬드 모형,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하여 한돈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추진과제 발굴에 나섰다.
특히 국가별 양돈산업의 다이아몬드 모형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돈산업은 △소비시장 경쟁력 높음 △정책제도·전략 경쟁력 낮음 △생산요소 경쟁력 최하위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교수는 “한돈이 꾸준히 소비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라는 경쟁력 덕분이다. 앞으로는 소비자 중심으로 사고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돈의 경쟁력은 ‘소비자’… 소비자 만족 위해서는
김 교수는 “현행 돼지고기 등급제는 등급판정 결과가 소비자와 연계되지 못하고, 농가와 육가공업체 간의 원료돈 정산기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도체 등급판정은 유지하되 소비자가 구매할 때 선택할 수 있도록 별도의 민간 자율 품질 인증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품질인증제 도입 방향으로는 △도체중 △등지방 두께 △지방함량(비율) △명도 등을 지표로 사용할 것을 제언했다.
 
또한 변화하는 인구사회적 추세에 맞춘 세대별 마케팅 전략 수립과 소비자 기호 선도 및 신뢰 향상을 위한 홍보 강화 등이 제시됐다. 특히 수입육과 차별화되는 한돈의 신선도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신선한 돈’(신선+한돈, 한돈=신선) 이미지 구축 방안도 언급됐다.

경쟁력 강화의 핵심 ‘생산체계 혁신’
한돈산업이 미래 첨단 핵심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생산성 관리로는 △시설 현대화와 △질병 없는 농장 2가지가 강조됐다.

김 교수는 덴마크와 생산성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로 ‘소모성 질병 원인 바이러스의 상재로 인한 질병 관리의 어려움’을 꼽았다. 현재 국내 평균 MSY는 2014년 이후 정체되어 있으며, 특히 덴마크의 폐사율은 1% 미만인 데 비해 국내는 15%에 육박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돈산업은 장치산업이자 지식산업으로 농장에서 폐사율을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통해 산업 전반적인 축사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1종 전염병(FMD, ASF, CSF)과 만성 소모성 질병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질병 없는 농장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김 교수는 “차단방역을 위한 농장 환경개선 및 현대화 시설 도입이 요구되며, 1종 전염병 청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 성장 위해 ESG 경영 요구 증가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ESG를 핵심가치로 하는 경영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사)대한한돈협회는 지난 2023년 7월 ‘한돈산업 100년을 위한 ESG 경영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김 교수는 환경분야(E) 실천방안으로 질병 청정 농장, 냄새저감 농장, 탄소저감 농장을 설정, 특히 냄새 없는 농장 만들기에 집중했다. 축산냄새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냄새 발생 및 저감시설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국가기술위원회(안) 도입 △냄새저감시설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정부 정책 및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김 교수는 “악취 배출허용기준 행정처분 기간이 가축분뇨법은 6개월, 악취방지법은 1년 6개월로 상이해 현장에서 혼란을 일으킨다”며 “두 법률의 개선 기간을 악취방지법 수준으로 조정해 농가에게 현실적인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가 경영안정 장치 필요… “자급률 설정은 신중해야”
미국에서는 중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소득보장보험과 가축가격보장보험의 경영안정위험관리 정책이 시행 중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미국의 보장 보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국의 가축소득보장보험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한돈수입보장보험이 도입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농가의 실제 소득자료 필요 △기대가격과 기대비용 산출 △보험기간과 보장 두수 결정 등의 선결과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한돈 자급률 설정은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자급률이 높아지면 수입을 못하게 된다. 이는 가격이 높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자급률이 높아지게 되면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고, 결국은 우리 한돈산업에 고스란히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정 자급률을 추산할 수 있는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동반성장하며 강한 생산자로 거듭나는 협회
끝으로 김 교수는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있어 전·후방산업과의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발전협의회 구축 △명예한돈인 도입 등을 제시하고, 생산자 주도형 발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돈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한돈협회의 역할에 주목, 현재의 선 규제, 후 대응에서 선제적으로 정책을 제안하는 ‘강한 한돈협회’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김 교수의 발제 이후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을 좌장으로 고권진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남인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이사, 연규영 한국축산경영학회장, 이용건 농촌경제연구원 실장,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이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한돈농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피그앤포크 홍란 기자]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14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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