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돈미래연, '한돈 소비 전략 실행 방안 토론회' 개최
# "새 키워드 필요 … 소비 트렌드 변화·시장 파악해야"
# 맛 차별·브랜드화, 합리적 가격, 부위별 조리 연구도
이는 지난 2월 25일 네스트비즈니스센터 서초점 대회의실에서 한돈미래연구소(소장 이도헌) 주최로 개최된 '한돈 소비 전략 실행 방안 토론회'에서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는 이도헌 한돈미래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이병석 부소장, 장재봉 건국대학교 교수, 지인배 동국대학교 교수, 서민자 대한영양사협회 부회장, 권혁만 선진한마을 대표이사,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 정민치 마켓컬리 축산팀장, 김배근 BGF리테일 팀장, 우대윤 이마트 과장, 강성철 아워홈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12월 6일 장재봉 교수가 발표한 '소비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돼지고기 경쟁력 분석 및 발전 전략 연구'를 바탕으로 한돈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학계, 외식업, 브랜드, 온·오프라인 유통, 급식업계 각 분야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관련 기사).
'한돈' 인증 효력 퇴색… "새 키워드 필요"
미트포포 정동우 대표는 외식 컨설턴트의 관점에서 "예전에는 한돈 명패가 걸려있으면 품질의 우수성이 인증된 고깃집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최근에는 효력이 조금 퇴색되었다"며 "새로운 키워드가 필요한 시점에서 한돈의 구체적인 브랜드를 형성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고, 어떤 인식을 남겨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 대체 단백질 시장 파악해야"
동국대학교 지인배 교수는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 및 한돈산업 발전 전략에 대해 "한돈 소비 활성화 연구는 앞으로의 돼지고기 소비 트렌드 변화를 중심적으로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소비자의 관점에서는 수입육, 식물성 대체식품 뿐만 아니라 쇠고기, 닭고기, 오리고기까지 단백질 대체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한돈의 입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겹살 품질 인증제 도입… 맛 차별화 필요
선진한마을 권혁만 대표이사는 "한돈에서 고부가가치 부위는 결국 삼겹살인데, 삼겹살의 경쟁력과 차별화가 이뤄져야만 지속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며 "품종, 등지방 두께 차이 등으로 맛의 표현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이 같은 디테일한 요인들을 연구해서 삼겹살 관련 품질 인증제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브랜드화,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시장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는 유통계에서는 다양한 브랜딩화와 보편적인 품질 평준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BGF 리테일 김배근 팀장은 "최근 경기가 어렵다 보니 소비 양극화 형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PB 제품들도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높은 상품들을 출시하여 내놓고 있다"며 "한돈은 가격적으로 낮추는 것이 한계가 있어 부위별 네이밍과 브랜드화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트레이더스 등 돼지고기 파트 총괄을 맡고 있는 우대윤 과장은 "최근 오프라인에서는 캐나다, 칠레, 미국산 등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이고, 실제 상품성, 맛 등 품질 측면에서 국내산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며 "가격적인 부분과 대량화를 먼저 고민하고 국산 돼지고기 전체 시장 활성화에 먼저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부위별 조리법, 판매법 마케팅 연구도
마켓컬리 정민치 축산팀장은 "돼지고기 대량 판매 및 쌈장 증정 수육용 고기, 소스 증정 장조림용 고기 등 HMR 상품이 성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어떻게 기획하느냐에 따라 구매하는 성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시장과 소비자를 파악한 한돈 소비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워홈 강성철 팀장도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가격 변동이 심한 한돈 후지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수입육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한돈이 수입육으로 대체되지 않도록 후지와 같은 부위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돈미래연구소 이도헌 소장은 "한돈 소비시장에 다양한 변화가 다가오는 만큼 생산자들도 빠르게 시장 변화를 습득하여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돈미래연구소는 토론회 내용을 기반으로 한돈산업의 발전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한돈 소비 촉진 및 경쟁력 향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출처 : 한돈뉴스(http://www.pignpork.com)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14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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