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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고환율에 어른거리는 08년의 악몽

작성일 2024-12-2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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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어른거리는 08년의 악몽

원달러 환율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환율 상승이 국내 양돈산업을 강타, 농가 폐업이 속출했던 16년전의 기억이 다시 소환되며 불안을 높이고 있다.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이 1천450원을 돌파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향후 기존 전망보다 금리 인하 속도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화가 더 오른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본격화된 강달러가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진 국내 정치 불안으로 더욱 증폭되더니 여기에 미국의 매파적 금리 인하가 불을 지핀 형국이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강달러의 불쏘시개들 모두 그 화력이 단기간 내 사그라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트럼프 시대는 아직 시작도 안 된데다 국내 정치상황이나 미국의 통화정책 역시 쉽게 점치기 어려운 불안 요인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사료값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얼마전 환율 상승치를 반영해 최근 4분기 사료곡물 수입 단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런데 이 같은 전망치도 지금으로서는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 

이쯤 되니 16년전이 다시 떠오를 수밖에 없다. 07년 12월 9천800호이던 양돈장은 08년 12월 7천700호로 줄었다. 08년 한 해 동안에만 2천호가 넘는 농가가 폐업한 것이다. 그때 농가들을 생산 현장에서 몰아낸 가장 주된 원인은 사료값이었고 사료값을 끌어올린 한 축이 바로 환율이었다. 물론 국제 곡물가도 올랐지만 그보다는 환율이 10여년만에 1천500원대를 돌파하며 사료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25년, 08년과 같은 상황이 재현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한번 경험해봤기 때문에 더 불안하지만 동시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할 수 있는 경험도 쌓인 셈이다.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하고 대비해야 할 때다. 양돈농가들이 설 자리가 갈수록 위태로워지는 이 시대, 당시보다 생산 기반을 다시 살리기는 더 어렵기 때문이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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