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홍보/뉴스

배너광고

한돈뉴스

게시물 상세보기로 제목, 작성일, 작성자, 첨부파일, 내용을 제공합니다.

[양돈현장] 분만 시 폐사율 관리도 필요하다

작성일 2024-12-26 작성자 관리자

100

박재원 박사
(주)팜스코 축산식품연구소 양돈R&D팀




한돈팜스의 2024년 9월 월별 전산성적 자료를 살펴보면 복당 총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적으로 현장에서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육성률, 그 중에서도 이유전 육성률을 살펴보면 올해 1월 이후로 90%를 넘지 못하고 있다(그래프의 네모 표식). 이는 전년도인 2023년에 이유전 육성률이 90%를 넘지 못한 개월수가 하절기(8~10월)를 제외하면 2월 단 한달뿐이며, 하절기를 포함하더라도 4개월인 것(그래프의 동그라미 표식)에 대비하여 보면 다양한 접근을 통하여 원인을 분석하고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장의 농장 성적 자료들을 살펴보면 연간 모돈 두당 이유두수(PSY)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생시자돈 사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산자수가 증가 되면서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면, 산자수 1두가 증가하게 되면 평균적으로 약 1두당 40g의 생시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Quiniou et al., 2002). 생시체중은 결국 자돈의 활력과 초유섭취량 및 면역력 등 여러가지 생존과 관련되어 있어 생시체중이 낮아지게 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사산율이 증가한다고 예상할 수 있다.

사산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몇 가지 꼽아보면 질병, 유전, 모돈 건강 상태, 자돈의 체중 및 돈사 환경 등이 있으며, 사산이 발생하는 시점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도 있다. 이를 4가지로 나누어 보면 사산한 뒤 자궁에서 부패하여 분만 된 흔히 말하는 미라, 분만 전 사산되어 복부에 변색이 확인되는 분만 전 사산한 자돈, 태변 착색이 보이며 점액이 묻어져 나오는 분만 중 사산한 자돈과 분만 직후 사산한 자돈이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사양관리 및 영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만 중 사산된 자돈의 비율을 눈여겨 보고자 한다.

분만 중 사산된 자돈이라 함은 분만 도중에 산도에서 산소 공급 부족으로 폐사한 자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정상적으로 태어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이유로 인해 폐사한 자돈이다. 그럼 분만 중에 사산된 것인지 분만 직후에 사산된 자돈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첫번째는 플로팅 테스트(Floating Test)로서 자돈이 태어나서 한번이라도 호흡을 하게 되면 폐에 공기가 들어가게 된다. 결국 해부를 해 보아서 폐를 물에 띄워보면 한번이라도 호흡을 한 자돈의 폐는 물에 뜨게 된다. 반대로 호흡을 하지 못하고 분만 도중에 사산한 자돈의 폐는 물에 띄워보면 가라앉게 되는 것으로 확인을 해볼 수 있다.

두번째로 발굽을 확인해 보는 방법이다. 태어나기 전 사산한 개체는 발굽에 노란색 슬리퍼를 신은 것 같이 뭉툭하게 되어 있다. 이는 자궁과 산도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되어있는 것인데, 태어나서 몇 발자국 걷게 되면 이것이 벗겨지면서 우리가 흔히 아는 발굽 모양으로 바뀌게 된다. 정리해보면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발굽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으며, 더욱 정확히는 해부를 통해 폐의 상태를 확인해보는 방법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면 사산율은 어느 정도 이내로 관리되어야 할까? 팜스코에서는 미라로 태어난 자돈을 제외한 사산율을 8% 이내로 관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분만 중 사산된 자돈은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해서 폐사하는 자돈이 대부분이다. 특히나 분만 시간이 증가하며 산도에서 질식으로 폐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산성 모돈에서 더욱 분만 중 질식에 의한 폐사가 증가하고 있다.

팜스코에서 자체 조사하였을 때 분만 시간이 240분 이후부터는 사산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연구결과인 Schoos등 (2023)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분만 도중에 사산되는 비율과 분만 시간과의 관계를 살펴보았을 때 분만 시간이 200분일 때는 분만 도중에 사산되는 비율이 약 7%인 반면 분만 시간이 2배 증가한 400분일 때는 사산 비율이 45%로 무려 6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산자수와 분만 간격과의 연관성도 분석을 하였는데, 산자수 17두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대로 말하면 분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 분만 중에 사산되는 자돈의 수를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분만 시간과 연관된 것은 산자수 뿐만 아니라 모돈의 사료 섭취와도 연관이 있다. 분만 당일 모돈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열 방출도 많이 일어나지만 유지에너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부분은 바로 분만이다. 당연하다고 생각되겠지만, 모돈의 행동을 잘 살펴보면 분만 전에는 사료 섭취를 잘 하지 않으며 급여량도 줄이게 된다. 이는 결국 모돈에게 공급되는 영양소가 줄어들게 된다는 뜻이고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또한 연구 결과에서 확인 해 볼 수 있는데, Feyera 등 (2018)의 연구를 살펴보면 사료 섭취 후 분만시까지의 공복 시간이 증가할수록 분만 시간이 증가하면서 자돈 사산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결국 모돈이 분만할 때에 충분히 근육 수축이 되지 않아 자궁 수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지구력도 저하되면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분만 중 폐사되는 비율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분만 전까지 모돈이 최대한 사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과 더불어 사료 설계에 있어서 포유돈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공급 해 줄 수 있는 기술이 접목된 제품 및 프로그램을 접목해 보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으로 계속하여 사산율의 고민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를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속하여 접목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247

 

목록
다음게시물 'YBD 황금돼지' 열풍… 홈플러스, 출시 두 달 만에 60톤 판매
이전게시물 탄핵 정국에 양돈 민생‧방역 예산 ‘좌초’
전화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