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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역학 역량 높여야 하는 이유

작성일 2022-02-2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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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역학 역량 높여야 하는 이유

정부는 가축방역 관련 정책·법률을 바꿀 때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를 기초로 해야 한다. 그래야 애먼 사람을 잡는 뻘짓을 하지 않는다. 비효율적인 정책·법률 개정으로 인해 정부·농가가 대치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수의역학 역량 강화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예방수의학의 하나인 수의역학은 동물 군집 내 질병 발생 요인을 규명해 효율적인 예방법을 제시한다. 역학의 목적은 ①발생 원인이 알려진 질병 기원 규명 ②알려지지 않은 질병 조사·관리 ③질병의 자연사 정보 획득 ④질병 예방 프로그램 계획·감시 ⑤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 평가 및 질병 관리 프로그램 결정을 위한 경제적 손익 분석 등이다.(네이버 지식백과)
현장에서 이를 조사하는 역학조사관은 가축전염병의 발생 원인과 향후 전파경로를 예측하는 것은 물론, 한정된 방역자원에 대한 활용 방안까지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수의학적 지식과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조차 버거워하는 수의역학을, 지금까지 비전문가에게 맡겨 왔다. 이는 수의역학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무지이며, 재난형 악성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을 포기한 무책임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가축전염병과 관련한 판단은 생리학, 병리학, 수의역학, 공중보건학, 수의전염병학 등 분야의 전문지식이 고르게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는 유독 수의역학에 대한 인식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교육 현장에까지 반영되어 대학·대학원에서는 수의역학 비전공자가 강의를 하고 있다. 수의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대학에서부터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에 가전법 개정을 통해 역학조사관 지정과 교육 훈련을 의무화했다. 중앙부처·지자체·축산관계자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가축전염병 관리 방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배양하길 기대한다. 
악성 가축전염병인 ASF·고병원성AI가 확산세를 보인다. 축산농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매일 소독을 하지만, 현장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 마치 투명 인간과 전쟁을 하는 것과 같다. 이런때에 관련 바이러스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농장에 어떻게 유입됐는지 알려주는 역할이 수의역학이다.
ASF 양성 야생멧돼지가 지난 11일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속리산은 소백산맥 가운데에 위치하고, 소백산맥은 경상·강원·충청·전라도의 경계를 따라 서남쪽으로 내려가 여수반도에 이르는 산맥이다. 같은 상황을 두고 농식품부는 소백산맥을 타고 확산 중이라고 예측했고, 환경부는 산맥을 넘어 경북에 진출한 것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정확한 수의역학 조사가 보편화됐다면 이런 이견은 나오지 않았다. ASF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할 중대한 때에 이런 이견으로 인해 부처별 처방도 제각각인 상황이다. 고병원성AI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시 강조하지만 가축전염병 발생, 유입원인, 확산경로 예측을 위해 수의역학 발전은 필수가 됐다. 전염병 대응 우선순위를 과학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수의역학 발전은 수의학 발전으로 연결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해외악성 가축전염병이 더 자주 유입될 것을 우려한다. 현재 상태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축산업계는 그때마다 홍역을 앓아야 한다.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이미지 개선 노력도 수포가 된다. ASF·고병원성 AI를 포함해 가축전염병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수의역학 관련 인재 양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

[출처 : 축산경제신문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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