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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더 버틸 힘 없어…방역정책 전환해야”

작성일 2021-11-0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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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더 버틸 힘 없어방역정책 전환해야
 
2021 축산포럼-가축방역, 새로운 길을 찾자
AI 백신 도입 검토 목소리
 
언제까지 농가만 고통을 받아야 합니까. 이제는 방역정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이원택 의원,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농어민신문과 축산관련단체협의회·대한한돈협회·대한양계협회가 공동 주관한 2021 축산포럼이 지난 3가축방역, 새로운 길을 찾자란 주제로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임업진흥원 산림비전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한돈·양계 생산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축산포럼 토론자로 참석한 조진현 한돈협회 상무와 안두영 양계협회 채란위원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농가들이 현장에서 겪는 참담한 상황을 전하며, 현실에 맞는 방역대책 전환을 주문했다.
 
조진현 상무는 “2년 전 살처분 해 지난해 재입식한 경기·강원 북부 농가들은 아직도 이동중지에 걸려 사료를 환적하고, 지정도축장 이용으로 지급률도 떨어져 평균 도축두수 기준 한 달에 600만원 넘게 손해를 보고 있다지금 그런 농가들이 하도 답답해 돼지를 담보로 사료 값이라도 지원해달라고 요구한다. 담보할 게 하나도 없어 융자도 못 받는다고 농장 현실을 전했다. 조 상무는 또 정부는 2년 넘게 심각단계를 풀지 않고 있다. 지금 규제 일변도인 SOP(긴급·표준행동지침)에도 단계를 내리도록 돼 있는데 하지 않고 있다정부가 야생멧돼지 때문에 위험하다고 하는데 그럼 정부에서 야생멧돼지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을 놓고 보면 평생 풀지 않고 가겠다는 것이냐. 지금 정부는 규제로 묶을 줄만 알지 풀지도 않고 그 근거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두영 채란위원장은 산란계 농장을 하면서 정말 방역의 한계가 왔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현재 농가들은 처절한 상황이다. 농가들은 올해 엄청난 방역 시설을 투자했고, 질병등급제 등 정부 방역대책도 상당히 강화됐다특히 과도한 정부의 살처분 대책에 포함된 농가들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고 할 정도로 트라우마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하지만 아무리 방역을 해도 날아오는 야생조류를 막기엔 한계도 있어, 이제 백신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우선 발생 위험 지역만이라도 시범적으로 백신을 운영해봐야 한다. 이번 포럼 주제가 새로운 길인데, 새로운 길을 찾는 건 안 해본 걸 해보는 일로 그게 백신이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선 이외에도 정부의 ‘ASF·AI 정책방향발표와 더불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ASF 방역 정책에 대한 제언을 발표한 박선일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는 정부의 야생멧돼지 저감대책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AI 방역정책을 말하다를 주제로 발표한 윤종웅 한국가금수의사회장은 AI 백신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종합토론에선 방역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지자체 담당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종합토론 좌장을 본 조호성 대한수의사회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장은 농가들이 방역에 한계가 왔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오늘 축산포럼 주제처럼 새로운 길을 찾는 건, 지금까지 걷지 않았던 새 길로 가는 법도 있고, 지금 가는 길에서 무언가 고쳐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법도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그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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