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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멧돼지 차단 정책 처음부터 잘못…개체 수 저감 주력해야”

작성일 2021-08-2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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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멧돼지 차단 정책 처음부터 잘못개체 수 저감 주력해야
 
이달 들어 9일 간격으로 연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양돈 농가, 그중에서도 발생 지역인 강원도 양돈 농가 걱정이 커지고 있다. 농가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알리면서도 잇단 확진 농장 발생과 함께 멧돼지의 수시 출몰 소식을 접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농가들은 멧돼지 출몰이 빈번해지며,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는 게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농가들 중엔 정부의 안일한 멧돼지 광역울타리 사업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지 못한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인제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전, 발생농장 주변 스케치와 함께 현장 농가 및 전문가 목소리를 들어봤다.
 
 
#스산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 일대
 
인제 관내 한 돼지농장 근처
오락가락 빗방울처럼 스산해
매몰작업 위한 포클레인 분주
방역 충실했는데안타까워
 
지난 1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인제 관내 한 돼지농장 인근을 찾은 17일 오전, 이 농장 일대는 먹구름 속에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던 이날 날씨처럼 스산했다. 매몰작업을 위해 포클레인이 농장 일대에서 분주하게 움직였고, 인근 도로까지 방역 차량이 수시로 이동하며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었다. 방역 관계자가 농장 앞을 지키고 있었고, 내부에서 밖으로 나올 수 없어서인지 점심시간에 맞춰 컵라면 등이 농장 안으로 전달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 농장 방역을 담당하고 있던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 부로 매몰 처리와 매몰지 석회 처리 작업이 완료됐다인근 도로와 주변 등에도 대대적으로 방역, 소독 작업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발생 농장은 마을 주변과 1km 이상 떨어져 인적이 드물었다. 하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소식에 우려하던 게 터졌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해당 마을의 한 주민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멧돼지가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려가 컸다. 우리 지역은 지금 옥수수나 고랭지 작목 등이 수확 시기라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양돈 농가들이 방역에 정말 충실하게 매진했는데 이번에 발병 소식을 듣고 너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양돈 현장에선
 
환경부 설치 광역울타리
고성 일부 농가 안에 들어가
울타리 재설치 요청 묵살돼
 
매뉴얼 제작 등 전면 재검토
폐사 멧돼지 수색도 서둘러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며 강원권을 중심으로 양돈농가 불안은 극에 달해 있다.
 
평창에서 양돈업을 하는 지시환 씨는 정부 방역 지침 매뉴얼인 8대 방역시설은 물론 그 이상으로 방역에 전념하고 있고 해당 농장도 그랬다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건처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다. 남의 일 같지가 않고, 언제 나한테 터질지 몰라 조마조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홍천의 양돈농가 성선영 씨도 밖의 상황을 모를 만큼 (이동중지는 풀렸지만) 스스로 외출을 금지하며 농장 내 소독에 전념하고 있다. 농가 어려움은 말하기 어려울 만큼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농가들은 정부의 멧돼지 차단 정책이 원초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성의 한 양돈 농가는 고성 양돈 농가 중엔 환경부가 설치한 광역울타리 안에 들어간 곳도 있었다. 한마디로 환경부가 멧돼지 남하를 방지하기 위해 친 광역울타리 북쪽에 (멧돼지와 같이) 우리 농장이 있었다농가들이 이런 문제를 지적하며 울타리 재설치를 요청했지만 묵살됐고, 결국 최근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돈업계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들은 멧돼지 차단 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윤문길 대한한돈협회 양양고성지부장은 멧돼지가 어떻게 내려오고 있는지 정확히 분석하고 울타리를 어떻게 재설정할지 등의 기본적인 매뉴얼이 없다고 지적했다.
 
배상건 대한한돈협회 강원도협의회장은 멧돼지는 적정 사육두수가 형성되면 자기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 습성이 있다. 하지만 이걸 제대로 하지 못해 지금 강원도 전역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멧돼지에 노출돼 있다정부에서 멧돼지를 강력히 솎아주는 정책을 펴야 한돈산업의 미래를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현규 도드람양돈연구소장(수의학 박사)“16일 발생한 건은 감염원이 역학 관계인지, 멧돼지인지 아직 판단을 할 수 없다“7일 발생한 농장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1차가 아닌 2차에서 나왔고, 혈청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알았다는 건 감염된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진 감염원을 단정 지을 수 없고, 어쩌면 조사 이후에도 정확한 원인 관계가 규명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우려스러운 건 영동고속도로 이남에서 발병 멧돼지가 나오는 등 멧돼지 출몰 지역이 집중화되며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농장의 방역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멧돼지 개체 수를 감소시켜야 한다. 당장 폐사체 멧돼지 등의 수색을 서둘러 진행해야 하고 이 작업을 하는 수색 대원들의 방역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만에 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양돈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다음 날인 17일 오전 발생농장과 주변 도로 등에서 매몰과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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