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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혁신...포스트코로나, 농식품시장을 선도하라

작성일 2021-05-1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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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혁신...포스트코로나, 농식품시장을 선도하라
 
신선함 가득 채운 '온라인 장바구니' 새벽배송 출발
온라인·비대면·면역력 '키워드'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라
건강·경험 중시·고급화
윤리적 소비·지속 가능성 중시한
식품소비 결정요인 눈길
집밥 수요 증가로
즉석조리식품·밀키트 시장 '급성장'
 
지난해 예고없이 불어닥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 농식품시장도 새로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부산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0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에서의 식품 구입이 크게 증가했다. 20180.3%의 가구만이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로 온라인 채널을 꼽았는데 이 비중이 20203.5%까지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집밥수요가 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식품구입이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식품을 구입할 때 영양(건강), 구입·조리 편리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편리성과 영양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의 식품산업 트렌드 중 식품소비 결정요인은 건강·경험 중시, 고급화, 윤리적 소비, 지속가능성, 단순화, 편이성 등이며 구입방식은 비대면, 온라인, 언택트, 피지털(디지털을 활용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육체적 경험을 확대하는 의미), 직거래, 지역채널, 글로벌채널, 배송 등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식사 확대와 개인주의가 확대되면서 간편식이 늘어나고 프리미엄 식품·개인맞춤형식품·고령친화식품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식품·대체식품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코로나19가 바꾼 식생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다양한 간편식 품목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집밥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육류·수산물 가정 간편식의 수요 또한 늘었다. 집밥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밀키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0년 식품산업 시장 및 소비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밀키트 시장은 201715억 원에서 2019370억 원으로 24.7배 성장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밀키트 시장은 1000억 원을 상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비중이 높아지면서 요리에 사용되는 조미료·향신료·소스류·유지류 판매도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소비지출액은 조미식품이 26%, 유지류는 28% 증가했다.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모바일 구매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 성장률은 신선식품이 가공식품보다 두드러진다. 가공식품은 지난해 3월 전년 동기 대비 58.9%, 9월은 76.8% 증가하는 수준에 불과했으나 신선식품은 같은 기간 각각 94.5%, 112.4%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가 심화되면서 새벽배송을 비롯한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자체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총 8(마켓컬리, 헬로네이처, GS프레시, 쿠팡, 오아시스, SSG.COM, 롯데ON, 현대백화점)이었다.
 
소비자들이 새벽배송 장바구니에 담는 품목은 삼겹살, 목심, 앞다리살 등의 신선정육과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 샐러드 채소가 중심을 이뤘으며 일반 온라인 장바구니에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던 햄류, 계란, 소스류, 빵류, 시리얼, 바나나 등이 담겼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소비자의 장보기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언택트 커뮤니케이션이 보편화된 팬데믹 상황과 맞물리며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에 새벽배송 업계 관계자들은 물류 효율화, 차별화된 상품기획, 사용자경험(UX) 디자인,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패키징을 위해 각자 다른 전략을 취한다.
 
밀키트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브랜드가 출시되고 있다. 밀키트 브랜드 출시 형태는 밀키트 전문 브랜드, 대형마트 자사 브랜드, 외식업체에서 파생된 브랜드, 식품제조사에서 파생된 브랜드로 나뉜다.
 
밀키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조리는 더 간편하고 보관은 길게 할 수 있는 냉동 밀키트가 등장했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밀키트 가격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졌다.
 
다양한 식재료와 소스 활용을 통한 차별화, 프리미엄 밀키트도 등장했다.
 
이용선 농경연 명예선임연구위원은 즉석조리식품, 신선편의식품,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에 품질, 건강, 다양성을 고려해 상품을 차별화해야 한다건강식품 중에서도 특히 면역력을 증진할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맞춤형 식품은 고령층과 다이어트, 채식 목적, 질병위험 관리목적 등 소비 계층이나 이용 목적에 따라 시장을 설정하고 식단관리나 배송 서비스와 결합해 상품화해야 성공할 수 있다글로벌 시장에서 권역별로 선호하는 상품 유형의 개발과 마케팅 또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 해외 농식품 소비 트렌드 온라인 소비·대체육 증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해외 농수산식품 소비 트렌드는 온라인·비접촉 방식의 소비 증가, 건강식품 선호, 대체육 소비 변화 등을 손꼽을 수 있다.
 
aT가 제작한 해외 리포트 자료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사람이 많은 곳은 위험하다는 인식확산으로 외식 비중은 줄고 온라인·비대면 방식의 소비방식이 배달 업체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우버이츠딜리버루등 배달 대행업체를 통해 젊은 층 중심으로 배달 문화가 발달했다. 프랑스는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고 매장에서 주문 상품을 찾아가는 클릭 앤 콜렉트(Click&Collect)’ 서비스가 급성장 중이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경우 열대성 기후로 인한 신선도 하락 우려로 온라인 구매 비중이 낮았으나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면서 그랩 푸드 등 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늘었다. 특히 태국은 밀레니엄 인구 비율이 높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이 쉽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비대면 방식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처럼 매장에서 계산과정 없이 물건만 가지고 나오면 결제가 되는 비접촉식 결제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미리 매장에 주문을 하면 직접 매장 안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는 비대면 픽업 방식인 O2O(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결합)서비스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비대면 픽업 서비스가 실시 중이다.
 
중국은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마케팅인 왕홍 경제가 지난해 기준 43조 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일본은 식품을 매장에서 직접 확인한 후 구매하려는 성향이 매우 강했으나 코로나19로 사람 간 접촉을 피하게 되면서 매장 소비는 둔화되고 온라인 소비는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인식 강화로 건강식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넷플릭스 등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서비스(OTT, Over The Top)의 이용 시간 증가로 케이(K)-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한국 음식은 건강하고 신선하다는 인식이 있으며 면역력 강화에 우수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김치와 홍삼의 경우 일본과 태국 등에서 수출이 급증했다. 베트남은 한국산 건강식품이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이 높아져 선물용으로 박스 포장된 홍삼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육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태계 파괴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비판, 친환경 소비 증가로 대체육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형 육가공공장의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육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대체육 소비가 증가했다. 채식 관심도가 높은 유럽은 코로나19 이후 채식주의 트렌드가 더욱 강화됐으며 유제품 대신 아몬드나 코코넛을 이용한 대체유제품이나 콩과 밀로 만든 대체육 제품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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