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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 / 김건태 대한양돈협회 회장 >

작성일 2002-12-3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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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자조금제도 조기 정착하는 해로"


양돈농가 여러분!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임오년을 보내고 계미년 새 해를 맞았습니다.
희망찬 새 해를 맞이하여 전국의 양돈인 여러분과 양돈관련 기관·단체·업체 관계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해는 우리 양돈 역사상 가장 뜻깊은 해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힘들고 어려운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작년 5월에는 우리 양돈업계의 17년 숙원사업이었던 '축산물의소비촉진등에관한법률'(일명 축산자조금법)이 우리 협회를 비롯한 축산 5개 단체의 노력으로 입법·공포되었으며, 축산업계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가 도입되어 일선 양돈장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또한 11월에는 축산법이 개정되어 가축질병 예방과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한 축산업 등록제가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 협회가 중심이 되고 농림부와 농협이 협력하여 돼지고기 소비촉진 TV광고를 실시하여 돼지가격 조기회복과 소비촉진에 크게 기여를 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돼지고기 소비촉진 TV홍보비와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적극 동참해주신 양돈농가들과 양돈관련업계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반면,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던 구제역이 68년만에 돼지에서 발생, 돼지고기 수출재개를 눈 앞에 두고 있었던 양돈업계에 큰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4월에는 강원도 철원에서, 10∼12월에는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 이천에서 돼지콜레라가 연이어 발생해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었고, 전면중단하였던 백신접종을 일부 지역에 다시 접종하는 등 가축방역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운 한 해가 되었습니다.

양돈농가 여러분!

오는 2003년에는 돼지콜레라, 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박멸과 청정화 유지가 안정된 양돈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 될 것입니다. 돼지콜레라 항체양성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떨어지면서 가축질병에 대한 의식이 어느 해보다도 강조될 것이며, 살처분 농가에 대한 충분한 보상안을 마련하는 등 민·관·학계가 단합하여 청정 양돈산업을 이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전 양돈인이 참여하는 의무적 자조금제가 본격 실시됨으로써 돼지고기 소비촉진과 연구·조사, 요리 및 신제품 개발, 소비자교육, 안전성과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생산농가 교육 등 민간 자율의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원년이 돼야 할 것입니다.

양돈 자조금을 세금이란 개념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자조금은 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투자입니다. 분명히 나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신념을 가지고 양돈농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적극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양돈 자조금제도는 전국 양돈인들의 적극적인 동참 여부가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이며, 앞으로 우리 양돈산업을 스스로 이끌어가는 초석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 협회는 의무적 양돈자조금제도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업계, 양돈농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새해는 일선 양돈농가에게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인한 수출중단, 900만두가 넘어 선 사상 최대의 돼지 사육두수, 전반적으로 낮은 돼지가격으로 인해 농가 경쟁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소비자 위주의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유통·소비구조 또한 돼지고기의 안전과 위생성이 한층 더 강조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협회는 이같은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 있는 양돈산업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2003년에는 축산자조금 제도의 철저한 준비와 조기 정착 방역·분뇨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 제시 양돈 전문인력 양성(후계자, 지도자, 학생 등) 소비자 지향의 안전성 강화 양돈관련법·제도보완·시행시 협회의 적극적인 참여 및 주도 조직관리 및 회원 서비스 강화 등 6대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하여 집중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국의 양돈농가 여러분!

양돈산업의 주인은 양돈인이며, 누구도 산업 발전을 대신 해줄 수 없습니다. 양돈인들이 한 사람, 한 사람 협회에 참여하고, 힘을 모을때만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면서 양돈산업을 국가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양돈산업은 정부를 비롯한 양돈관련 기관·단체, 업계 종사자 모든 분들이 함께 할 때만이 한 층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우리 협회의 각종 사업에 양돈인은 물론, 양돈업계, 학계, 정부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리며, 이러한 사업들이 하나 둘 해결될 때 2003년은 우리 양돈산업이 안정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계미년 새 해를 맞이하여 양돈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뜻하신 일이 계획대로 이루어지기 기원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3년 1월 1일

사단법인 대한양돈협회 회장 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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