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농장에 적합한 임신돈 군사 시설은 무엇일까?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임신 군사 시설 3가지 장단점 비교 소개...농가 상황 고려해 도입 권장


2030년 1월 1일부터 모든 양돈농장의 임신돈은 수정 후 6주까지만 스톨 사육이 가능하고, 이후부터는 임신돈 군사 시설로 이동해 관리해야 합니다.

▲ 기존 개체별 고정 스톨. 다른 모돈과 투쟁을 방지하고 개체별 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으나 동물복지 이슈가 있습니다@농진청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국내 양돈농가에 적용 가능한 임신돈 군사 시설 세 가지, ▶자동급이군사시스템(ESF), ▶자유출입스톨(FAS), ▶반스톨(SS)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소개했습니다.  

▲ 임신돈 스톨별 장·단점@농진청


자동급이군사시스템(ESF; Electronic sows feeders)
자동급이군사시스템은 사료를 자동으로 주는 장치가 설치된 군사 시설로, 1개 시설당 임신돈 20∼40마리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 자동급이군사시스템@농진청


무선 인식 기술을 활용해 임신돼지 개체별로 사료 주는 양과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 개체 관리가 편리합니다. 단 임신돈이 입식 전에 미리 적응 훈련을 시켜야 하며 관리자 또한 시설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자유출입스톨(FAS; Free access stalls)
자유출입스톨은 돼지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시설로 임신돈이 원하는 시간에 스톨 안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공격을 피할 수 있으며, 모든 임신돈이 동시에 사료를 먹을 수 있습니다. 

▲ 자유출입스톨@농진청


스톨 안에 임신돈을 머무르게 할 수 있어 이상 개체를 치료하거나 관찰할 수 있지만, 임신돈 1마리당 스톨 1대가 들어가 임신돈이 무리생활을 할 수 있는 면적이 좁습니다. 
 
반스톨(SS; Short stalls)
반스톨은 기존 고정틀에서 뒷부분의 틀을 제거한 형태로 일반 돈사에서 군사 사육으로 전환할 때 개조가 쉬우며 경제적입니다. 

▲ 반스톨@농진청


모든 임신돈이 동시에 사료를 먹을 수 있으며, 별도의 시설 훈련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개체 관리가 어렵고 먼저 사료를 다 먹은 임신돈이 다른 돼지를 공격할 수도 있어 별도 장치를 설치해 사료 주는 양과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규호 양돈과장은 “올해 정부는 축산법 개정, 제2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발표 등 산업동물의 복지 향상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원활한 군사 사육 전환을 위해 각 시설을 비교한 뒤, 본인 농장 실정에 맞는 시설을 선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1월에는 기존 고정스톨과 군사 시설의 번식 및 포유 성적, 서열 다툼 등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출처: 돼지와사람 2020.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