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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 명인을 찾아서] 한돈팜스로 챙기는 꼼꼼한 데이터 관리

작성일 2021-12-16 조회수 68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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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 명인을 찾아서] 한돈팜스로 챙기는 꼼꼼한 데이터 관리
은기농장 김은기 대표

한돈팜스는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국내 한돈농가들의 사육동향 및 성적을 분석하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돈농가들은 한돈팜스를 통해 생산지표 수준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문제점은 무엇이고 해결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파악할 수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한돈팜스 성적 우수농가에게 매년 시상하는데 올해의 대상은 전북 정읍에 있는 은기농장이 받았다.

벼농사꾼에서 한돈산업 종사자로
김은기 대표는 학교 졸업 후에 벼농사를 시작했다. 7년 정도 벼농사를 했을 때 다른 산업을 해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농사를 지었던 논이 1만평입니다. 작은 규모는 아니었어요. 벼농사는 무척 고된 작업이기도 하고요. 그런데도 제 손에 남는 수익이 많이 부족했어요. 7년을 했을 때 벼농사로 평생 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고 업종을 바꾸려고 했습니다. 그때 들어온게 양돈업입니다.”
다들 그리 잘 살지 못했던 80년대~90년대 초에 양돈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여유가 있어 보였다. 김은기 대표는 한돈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시작하면 실패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받을수 있는 교육은 다 받았고, 관련 서적도 꼼꼼히 읽어봤죠. 어느 정도 규모로 해야 할 지, 어떤 점을 주의 해야 하는지를 파악 후에 2,000두 규모로 시작한 게 처음입니다.”
1992년 김은기 대표는 벼농사를 짓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돈사를 지었다. 그리고 30년. 현재도 같은 곳에서 계속 운영 중이다.

2018년 화재가 바꾸어 놓은 신축 돈사
김은기 대표의 아들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관련 업계로 취업까지 했다가 양돈업에 종사하게 된 케이스이다.
“직장생활하면서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권유를 했죠. 다행히 아들도 제가 하는 사업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2015년부터 아들도 함께 농장에서 일을 하게 됐다. 의욕도 있고 성실하게 일을 해서 안심했던 2018년 농장에 화재가 났다. 돈사 6동이 소실되고 2,500여 두가 피해를 입었다.
“손해가 커도 너무 컸어요. 연락을 받고 뛰어 갔을때는 눈앞이 캄캄할 정도였죠. 그래도 이대로 끝낼수는 없잖아요. 다시 해 보자 생각했어요.” 화재가 난 김에 돈사를 완전히 새로 짓고 ICT 시설을 추가하기로 했다. 팬컨트롤, 포유모돈자동급이기, 액비순환 시스템 등이 그 때 추가된 것이다. 돼지의동선도 고려했다. 임신사-분만사-자돈사-육성사-비육사를 복도로 연결해서 돼지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혼자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2006년부터 시작된 기록관리,
한돈팜스로 업그레이드

은기농장은 2006년부터 기록관리를 시작했다. 철저한 기록관리의 필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전산화 필요성도 느껴서 2011년부터 사료회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기록의 전산화도 추진했다.
“제가 농장을 처음 시작한 게 1992년이었으니 당시에는 전부 수기로 기록하는 것 밖에 없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 인터넷이 발달하고 시스템이라는 게 좋아지면서 더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됐어요. 마침 거래하던 사료회사에서 전산 프로그램을 추천해 줘서 그걸 썼죠.”
세세한 기록을 하게 되니 장점이 많았다. 그냥 봐서는 몰랐던 문제점들을 바로 알 수 있었던 것이다. 프로그램을 제공한 사료회사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기록 분석을 하여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문제점과 해결방법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게 됐다. 덕분에 MSY는 20두에서 24두까지 향상됐고 폐사율은 16%에서 5%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세미나는 지금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서 어떤 점이 문제인지를 공유하고 같이 해결책을 찾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수든 문제든 어떤 점도 속이거나 감춰서는 안 됩니다. 저는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속이거나 숨기는 건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에게만 숨기지 말라면 당연히 따를 사람은 없다. 김은기 대표 역시 농장의 부채액이 얼마인지까지 말할 정도로 농장에 관한 모든 사항을 공유했다. “사료회사 프로그램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생각했는데 2018년에 돈사를 신축하면서 아들이 권유했어요. 우리도 전국의 농장들 중에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 제대로 아는 게 필요하다고요. 그래서 한돈팜스를 사용하게 됐죠.”
한돈팜스를 사용하면서 더욱 세세한 기록관리가 가능해졌다. 현재 은기농장은 모돈개체 현황판을 활용한 교배기록, 분만기록 같은 모돈개체관리, 비육돈 현황판 등의 현장기록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전산기록관리를 실천해 그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작년에 MSY 26.3두를 기록했어요. 그 전까지는 10년 동안 24두에 머물러 있었거든요. 세심한 기록관리 덕을 보는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특히 농장에서 납품하는 한돈의 83%가 1+등급을 받았다. 김은기 대표는 이에 대해 질병 없는 관리의 효
과 덕분이라고 말했다.

직원관리가 농장 성공의 비결
은기농장은 한돈팜스 대상 외에도 깨끗한 축산 농장, 무항생제 인증 등 다양한 분야를 수상했다. 이 같은 은기농장의 성공 비결에는 오래 같이 일한 직원이 있었다.
“오래 일한 순서대로 7년, 13년, 15년 됐어요. 한 번 같이 일한 직원들이 계속 같이 있는 상황인거죠. 많은 사람들이 비결을 물어보는데 비결은 다른 거 없습니다. 확실한 보상이죠.”
실제로 김은기 대표는 직원들의 근무연수가 10년이 되자 신형차를 선물했다.2명의 직원이 그렇게 차를 선물받고 그 차로 출퇴근을 한다. 다른 직원 역시 10년이 되면 차를 선물할 예정이다.
“성과가 좋으면 연말에 보너스도 줍니다. 작년에도 연말 보너스를 넉넉하게 줬어요. 가족 같이 생각한다고 대가도 보상도 없이 일을 시키면 안 됩니다. 직원들이 일을 하는 목적은 많이 벌어서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임을 잊지 말아야 해요. 성적이 좋게 나와 우리에게도 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내 일처럼 열심히 하게 마련입니다.”
은기농장의 직원들은 5시면 퇴근한다. 5시를 넘겨서 일을 시키지 않는 것도 김은기 대표의 철칙이다.
“출근시간, 쉬는 시간, 퇴근시간을 잘 지켜 줘야 해요. 이것만 이것만 하다 보면 쉬는 시간을 놓치고 그러면 피곤해서 일을 잘 못합니다.”
덕분에 직원들의 노하우는 차곡차곡 쌓였다. 급한 일이 있어서 대표가 농장을 비우더라도 잘하는 직원들이 있으니 걱정이 없다.

아름다운 한돈농장으로 민원도 해소
은기농장의 축사는 호젓한 마을 회관 같은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농장에 가득 심어져 있는 고풍스러운 소나무 덕분이다.
“소나무 역시 2018년에 심은 거예요. 60그루의 소나무를 가지고 조경을 새롭게 만들었죠. 돈사가 아닌 정원이 아름다운 일반 가정집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도록 했어요.”
2018년에 설치한 액비순환 시스템 덕도 톡톡히 봤다. 슬러지가 없고 액비가 흐르니까 돈사 환경이 좋아지고 돼지가 잘 크게 된 것이다. MSY가 올라간 이유에는 액비순환 시스템 덕도 있었다.
“2018년에 돈사를 새로 짓고 조경을 꾸미고 난 후에는 민원이 한 건도 없었습니다. 겉보기에 좋고 냄새가 나지 않으니 사람들이 꺼리지 않는 거죠.”
김은기 대표의 앞으로의 목표는 선진국 양돈산업을 따라잡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연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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